'수출 회복' 탄력받은 완성차.. 내수 판매는 5개월째 역주행

장우진 2022. 8. 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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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업계가 지난달 수출 확대를 기반으로 뚜렷한 판매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내수 판매는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지면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사의 지난달 글로벌 판매량은 63만7393대로 작년 동월 대비 7.2% 증가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아직 반도체 공급난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5개 사의 7월 판매 실적이 모두 증가한 걸로 봐서는 어느 정도 풀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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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판매 63만대.. 7.2% 증가
국내에선 '반도체 수급' 문제 여전

국내 완성차업계가 지난달 수출 확대를 기반으로 뚜렷한 판매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내수 판매는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지면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사의 지난달 글로벌 판매량은 63만7393대로 작년 동월 대비 7.2%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12만2194대로 작년보다 1.1% 줄었지만, 해외 판매가 51만5259대로 9.4% 늘면서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글로벌 판매량의 경우 5곳 모두 증가했다. 현대차는 32만5999대로 작년 동월보다 4.0%, 기아는 25만7903대로 6.3% 각각 늘었다. 또 한국GM은 2만6066대로 35.7%, 르노코리아는 1만6673대로 51.1%, 쌍용차는 1만752대로 31.8% 각각 급증했다. 특히 쌍용차의 경우 2020년 12월(1만591대) 이후 19개월 만에 월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아직 반도체 공급난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5개 사의 7월 판매 실적이 모두 증가한 걸로 봐서는 어느 정도 풀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수 판매는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마이너스 실적을 냈다. 작년 동월 대비 월별 내수 판매량은 3월 -21.2%, 4월 -11.8%, 5월 -3.5%, 6월은 -10.1%를 각각 기록했다.

내수의 경우 기아가 5만1355대로 6.6%, 쌍용차는 6100대로 7.5% 각각 늘었다. 반면 현대차는 5만6305대로 5.9% 줄었고 한국GM은 4177대(-14.5%), 르노코리아는 4257대(-14.1%)로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5곳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26만9694대로 6.3%, 기아는 20만6548대로 6.2% 각각 증가했다. 또 한국GM은 2만1949대로 53.2%, 르노코리아는 1만2416대로 104.4%, 쌍용차는 4652대로 85.9% 각각 크게 늘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현대차 포터로 8986대를 기록했다. 승용 모델 중에서는 쏘렌토가 6940대로 1위에 올랐고 이어 그랜저 6777대, 카니발 4901대, K8 4807대, 아반떼 4697대, 캐스퍼 4478대, 쏘나타 4412대, 레이 4125대, 셀토스 4120대가 톱10에 올랐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우려되는 가운데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인플레이션 확대, 경기 불황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생산·판매 최적화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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