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스태그플레이션 아직 아냐.. 내년 2% 이상 성장할것" [경기·민생 해법 고민하는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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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향후 물가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현재로서는 물가와 성장 흐름이 기존의 전망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를 0.25%p씩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은은 이날 국회 기재위에 제출한 업무현황 보고서에서 "향후 물가와 성장 흐름이 현재 전망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 기준금리를 0.25%p씩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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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황 양호, 10월 이후 판단
낮은 성장률 가능성 예의주시"
이 총재는 1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 "한은은 앞으로도 당분간 높은 물가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기준금리의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현재로서는 물가와 성장 흐름이 기존의 전망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를 0.25%p씩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물가상승 추이는 불확실성이 있다"며 "예상을 벗어나는 경우가 있다면 (빅스텝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물가가 계속 상승할 가능성은 배제 못한다"면서 "빅스텝도 예상 못하는 경우가 있으면 금리인상 폭과 크기는 데이터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아직 국내 상황은 나쁘지 않다"며 "10월 이후 데이터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제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상태다.
이 총재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최근 데이터를 보면 다른 시그널이 온다"며 "올해 2·4분기 0.3% 성장을 전망했지만 예상 외로 소비가 많이 늘면서 0.7%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 경제상황은 더 불확실성이 크다"며 "해외는 나쁜 상황이지만 아직 국내는 나쁘지 않은 상황으로 앞으로 해외 상황을 보고 있으며 내년은 아직 2%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낮은 성장률 가능성은 지켜보고 있으며 지금 확답은 어렵지만 (스태그플레이션 여부는) 10월쯤 자료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국회 기재위에 제출한 업무현황 보고서에서 "향후 물가와 성장 흐름이 현재 전망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 기준금리를 0.25%p씩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기준금리의 지속적인 인상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보고서에서 한은은 올해 물가·성장 전망에 대해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 수준(4.5%)을 상당 폭 상회하고, 올해 경제성장률은 전망 수준(2.7%)을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잇단 자이언트스텝으로 미국의 기준금리(2.25∼2.50%)가 한국(2.25%)보다 높아진 '역전' 현상에 대해서는 "원화 금융자산에 대한 기대수익률 하락 등이 외국인 국내 증권 투자자금의 유출 압력으로 작용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외국인 국내 증권 투자자금이 대규모로 유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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