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외국어고 폐지 논란 1년만에 '재점화'?

제주방송 강석창 2022. 8. 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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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외국어고등학교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논의가 1년만에 또 재개될지 주목됩니다.

지난해 8월엔 당시 이석문 교육감이 제주외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더 이상 도교육청이 주도해 논의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단락됐습니다.

그러나 1년만에 제주외고 일반고 전환 논의가 재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돼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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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외국어고 전경

제주외국어고등학교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논의가 1년만에 또 재개될지 주목됩니다.

제주에선 지난 2020년 제주외국어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불거졌고, 제주도교육청은 제주공론화위원회에서 맡겨 도민참여단 토론회와 설문조사까지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제주외고 학부모들이 법적 대응까지 하는 강한 반발이 불거지먼서, 공론화 위원회에선 논의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지난해 8월엔 당시 이석문 교육감이 제주외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더 이상 도교육청이 주도해 논의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단락됐습니다.

제주외국어고 일반고 전환 공론화 토론회

그러나 1년만에 제주외고 일반고 전환 논의가 재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돼 버렸습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서 업무 보고를 하면서 외국어고 폐지 방침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교육부는 "외국어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외고의 경우, 미래 사회에 부합하지 않는 측면이 있어 폐지 또는 외국어 교과 특성화 학교로 전환을 검토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당초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외고 폐지 정책을 폐기하는 내용을 국정 과제에 포함시켜 외고가 존치딜 것으로 예상됐지만, 대통령 업무 보고를 통해 결국 폐지나 특성화고 전환 가운데 선택을 하도록 방향이 제시된 셈입니다.

제주 외고를 포함한 전국 30개 외고 교장들은 외고 폐지 방침이 시대착오적이고 반교육적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에서 헌법상 국민에게 보장된 교육받을 권리와 자유, 교육의 다양성, 학생의 교육선택권 보장 등을 강조했음에도 토론이나 공청회 한번 없이 일방적으로 교육 정책을 발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반고 전환 법적 대응에 나섰던 제주외고 학부모들

이에따라 전국외국어고등학교장협의회를 열어, 외고 폐지 정책이 철회될 때까지 교육부 항의 방문과 입장 표명 등 강경 대응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광수 제주 교육감은 오는 3일 교육부 장관과 전국시도교육감들이 만날 예정이고,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입장이 전달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오는 4일쯤 제주외고 폐지에 대한 김 교육감의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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