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 멈춘 2030, 전·월세로 발길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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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급증했던 2030 세대의 주택 매수세가 올들어 급격하게 꺾였다.
반면 2030의 전·월세 거래는 올해 급격하게 늘어났다.
확정일자 기준 2030 세대 임차인 수는 지난해 상반기 14만3852명에서 올해 상반기 19만2788명으로 34% 증가했다.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11년 이후 반기 기준 2030 세대 임차인 수가 15만명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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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매 2만2507건으로 감소
전월세는 19만2788명.. 34% ↑
지난해 급증했던 2030 세대의 주택 매수세가 올들어 급격하게 꺾였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대출 이자 상환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법원 부동산등기광장에 따르면 서울시 20대와 30대의 집합건물 소유권이전등기(매매) 매수 신청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4만5026건에서 올 상반기 2만2507건으로 줄었다.
2030 세대의 집합건물 매수건수는 2020년 하반기 5만3117건으로 지난 2016년 하반기 이후 6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뒤 2021년 상반기 4만5026건, 20221년 하반기 4만493건으로 감소했다. 올해는 1년 새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한국부동산원의 서울시 연령대별 주택 매입자 비율을 봐도 30대 이하의 비율은 지난해 하반기 32.5%에서 올 상반기 29.2%로 줄었다. 매입 건수도 2021년 상반기 2만2857건에서 2022년 상반기 1만214건으로 반토막났다.
반면 2030의 전·월세 거래는 올해 급격하게 늘어났다. 확정일자 기준 2030 세대 임차인 수는 지난해 상반기 14만3852명에서 올해 상반기 19만2788명으로 34% 증가했다.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11년 이후 반기 기준 2030 세대 임차인 수가 15만명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상반기 2030의 임차 거래 건수가 늘어난 것은 코로나로 미뤘던 결혼을 진행한 젊은 세대가 많았던 이유도 있지만 아파트 구매자가 줄어든 것도 한 요인"고 전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대출 문턱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남아있어 대출 총액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며 "여기에 추가 금리 인상 우려도 있어 우선은 전·월세를 선택해 집값과 금리가 안정되기를 기다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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