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일찍 굽고 얼음은 자연 해빙"..절전 나선 佛마트서 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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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형 유통마트 까르푸가 전력 피크시간대 에너지 절약을 위해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닭을 조리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까르푸는 "정부 요청으로 다양한 절전 조치를 취하게 됐다"며 "한 시간 더 닭을 일찍 굽는 것은 우리에게는 별것 아닌 일이지만, 전력 공급 당국은 피크시간대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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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는 조명 밝기도 30% 낮추기로
"정부 절전 권고 영향..올겨울 전력난 대비 총력
까르푸는 또 프랑스 송전공사(RTE)와 에너지 절감 계약을 체결하고 전력 소비량 측정 기계를 설치했다. 전력 소비가 과도할 경우 경고등이 울린다.
앞서 까르푸·오샹·르끌레흐 등 프랑스의 11개 대형 유통업체가 속한 페리펨 연합은 오는 10월부터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겨울철 실내 난방 온도 지침을 기존 19℃에서 17℃로 내리고, 매장 조도는 평소 영업시간의 30%로 낮출 예정이다. 영업 종료 후엔 간판 조명도 즉각 소등할 계획이다.
이러한 조치들은 프랑스 정부가 ‘에너지 마른수건 짜기’에 나선 영향이다. 프랑스 정부는 난방 등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올 겨울을 안전하게 나기 위해 에너지 절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로 이미 유럽에 가스 공급 중단을 시작했다”며 “프랑스는 러시아산 가스가 없어도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준비해야 한다. 기업·가정·정부 기관의 전반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FT에 따르면 프랑스에선 가계와 제조 기업들이 전체 전력의 30%, 20%를 각각 사용하고 있다. 까르푸와 같은 서비스 기업들은 16%로 상대적으로 적게 사용하고 있는 데도, 전력 피크시간대 에너지 절약이 요구되고 있다.
까르푸는 “정부 요청으로 다양한 절전 조치를 취하게 됐다”며 “한 시간 더 닭을 일찍 굽는 것은 우리에게는 별것 아닌 일이지만, 전력 공급 당국은 피크시간대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고 밝혔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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