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길 "미군 55보급창 이전 대체부지는 신선대 부두"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북항재개발 탄력 기대

55보급창과 5부두 부산시 동구 55보급창과 5부두 전경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해양수산부가 부산 도심에 있는 미군 55보급창 이전 부지로 부산항 북항 신선대부두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부산 서·동구)에 따르면 이날 있었던 해양수산부 업무보고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55보급창 이전을 위한 대체 부지를 묻는 안 의원 질문에 "신선대부두 투기장을 대체 부지로 결정했다"고 답변했다.

부산시는 미군 55보급창 부지를 2030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부대 이전을 국방부에 지속해서 요구한 상태다.

해수부는 55보급창 이전을 위한 대체 부지를 검토 중이었는데 안 의원의 질의를 통해 이날 처음으로 대체 부지가 공개된 것이다.

미군 부대 이전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국방 관련 사업으로 국방부와 미군 간 협상 단계가 남아있지만, 대체 부지가 확인된 만큼 한미 간의 협의에도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안 의원은 예상했다.

안 의원은 "55보급창 이전 확정까지 여러 과제가 남아있으나, 대체 부지가 공개되며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까지 연이어 가속도가 붙게 됐다"며 "국제박람회기구 현지 실사 일정에 맞춰 관련 부처에서 55보급창 부지 활용방안과 이전 계획을 꼼꼼하게 검토해 혁신적인 도심 공간 창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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