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사, 7월 판매 나란히 증가.. 해외 판매가 견인

최종근 2022. 8. 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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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사(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쌍용차)의 7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모두 증가세로 전환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되면서 내수 판매는 줄었지만 해외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면서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7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량은 총 63만7393대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내수와 수출 모두 상승세를 기록하며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31.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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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7% 늘어 63만7393대
5사 모두 해외판매 늘며 실적개선
하반기 반도체 수급난 해소 기대
국내 완성차 5사(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쌍용차)의 7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모두 증가세로 전환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되면서 내수 판매는 줄었지만 해외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면서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완성차 업체들은 하반기 반도체 수급난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생산 물량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7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량은 총 63만7393대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내수는 소폭 줄었지만 해외 판매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이어지면서 수출 물량 생산에 완성차 업체들이 역량을 집중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7월 국내 5만6305대, 해외 26만9694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2만5999대를 판매했다. 작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5.9% 감소, 해외 판매는 6.3% 증가한 수치다. 내수 시장에선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실제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경우 출고 대기기간이 7월 16개월에서 이달에는 17개월로 늘어났다. 투싼 하이브리드 역시 출고 기간이 지난달 12개월에서 이달에는 13개월로 길어졌다. 현대차의 국내 백오더(주문대기) 물량은 상반기 기준 64만대, 기아는 51만대에 이른다. 다만 해외 판매는 반도체 부품의 유연한 배분을 통해 부진을 만회했다.

기아는 7월 국내 5만1355대, 해외 20만6548대를 팔았다. 국내 판매는 6.6%, 해외는 6.2% 늘었다. 기아 관계자는 "유연한 반도체 배분과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으로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르노코리아는 7월 총 1만6673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내수가 4257대, 수출 1만2416대다. 내수는 작년 보다 14.1% 줄었지만 수출이 104.4% 급증했다. 수출 개선의 일등공신은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다. XM3는 유럽에서 큰 인기를 누리면서 7월에만 1만1431대가 선적됐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이 수출의 63%(7177대)를 차지했다.

한국GM은 7월 내수 4117대, 수출 2만1949대 등 총 2만6066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대비 35.7% 증가한 실적이다. 한국GM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작년 6월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이다. 내수 실적은 전년 대비 15.7% 감소했지만 수출이 53.2%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부평1공장의 가동이 정상화되면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6585대의 수출 실적을 거뒀다.

쌍용차는 신형 SUV 토레스 출시에 따른 판매 물량 증대로 지난 2020년 12월(1만591대) 이후 19개월만에 1만대를 돌파했다. 내수와 수출 모두 상승세를 기록하며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31.8% 증가했다. 특히 토레스는 지난 달 15일 1호차 전달 이후 2주만에 2752대가 판매되는 등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출 역시 6년 만에 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5월 실적(4007대)을 2개월 만에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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