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씩 12년간 앞당길 수도..2만 명 설문조사 할 것"

김평정 2022. 8. 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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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연령 하향에 반발 커지자 약식 기자회견 자청
박순애 "입학연령 하향 관련 각계각층 의견 수렴"
전문가 간담회 열고 2만 명 국민 설문조사 예정
"4년간 3개월씩 앞당겨 입학, 확정된 것 아니다"
학부모의 돌봄 부담 가중 우려에 "대책 세울 것"

[앵커]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만 5세로 낮추는 방안에 반발이 확산하자 박순애 교육부총리는 국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과도기를 4년간 거치겠다는 안도 확정된 것이 아니라며 대안을 열어놓고 토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박순애 교육부총리가 예정에 없던 약식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만 5세로 낮추는 방안에 반발이 확산하자 추가로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입니다.

박 부총리는 우선, 의견수렴 과정이 없었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지금부터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순애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모든 것은 열린 자세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나가는 과정을 거칠 것입니다. 그래서 너무나 많은 우려는 하지 않으셔도 되고요.]

이를 위해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2만 명 이상의 대규모 국민 설문조사도 할 계획입니다.

가장 논란이 컸던 과도기 4년 동안 3개월씩 앞당겨 입학시키는 방안도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순애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2025년에서 2029년 (과도기 4년 방안)은 그날도 시나리오라고 말씀드렸고 아침에 또 인터뷰 드릴 때도 (과도기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이와 관련해 박 부총리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많은 우려사항이 있다며, 선호도가 낮다면 1년에 한 달씩 12년에 걸쳐 입학을 앞당기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만 5세 유아가 초등학교에 적응하기 어려울 거란 지적에는 그에 맞춰 1학년 교과과정과 학교 공간도 기존과 다르게 바꾸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학부모들의 돌봄 부담이 가중될 거란 우려에 대해서도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순애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1학년과 2학년에 대해서는 저녁 8시까지 돌봄을 하겠다는 그런 제안들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박 부총리는 입학연령 하향의 취지는 아이들이 더 빨리 공교육 체제에 들어와 더 나은 교육을 받도록 하겠다는 거라며 이를 위해 연말까지 열린 자세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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