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흠뻑쇼' 스태프 사망..안전 책임자 입건 방침
가수 싸이의 ‘흠뻑쇼’ 종료 후 무대 철거 작업 도중 외국인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한 사건과 관련,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강릉경찰서는 목격자 진술 확보 후 사망한 A씨에 대한 일반 변사 처리 절차를 마무리하고, 곧 공연 관계자와 철거 업체 직원 등을 소환해 안전규정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1일 “먼저 하도급 구조 등을 자세히 파악해 안전관리에 대한 책임소재를 가린 후 관련자들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보강 수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1일 오후 3시 50분경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싸이의 ‘흠뻑쇼’ 콘서트장 무대 구조물 철거작업을 하던 몽골 국적의 20대 남성 A씨가 15m가량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철거작업을 하던 중 구조물 위에서 미끄러지면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A씨는 외주업체에 고용된 직원으로 알려졌다.
지난 30일 오후 6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는 싸이의 ‘흠뻑쇼’가 열렸다. 이 공연은 2만 5,000여 석의 좌석이 매진된 가운데 진행됐다.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은 3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애통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또한 유족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소속사는 “피네이션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시는 스태프의 노력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이번 사고가 더욱 비통할 따름”이라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최선을 다해 돌보겠다. 또한 더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 마련 및 재발 방지에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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