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영국에 '하이브리드차 금지하면 현지 생산 중단'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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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영국이 온실가스 배출 억제를 위해 2030년부터 하이브리드카 판매를 금지하면 현지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텔레그래프가 입수한 문건에서 토요타는 "영국 정부가 SZEC(온실가스 배출 제로 역량) 기준을 채택해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차종의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면 여러 분야에 걸쳐 큰 충격이 미칠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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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토요타가 영국이 온실가스 배출 억제를 위해 2030년부터 하이브리드카 판매를 금지하면 현지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토요타는 영국의 환경 정책이 자사의 제조와 판매, 영업 활동뿐 아니라 미래의 투자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이같은 방침을 영국 정부에 알렸다.
텔레그래프가 입수한 문건에서 토요타는 "영국 정부가 SZEC(온실가스 배출 제로 역량) 기준을 채택해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차종의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면 여러 분야에 걸쳐 큰 충격이 미칠 것"이라고 적었다.
영국 정부는 2030년까지 석유와 디젤차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도 이때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경 기준에 적합한 최고 사양의 하이브리드 차량은 2035년까지만 판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영국 정부는 관련 업계와 환경단체들과의 협의를 거쳐 올해 안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에 관한 새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지만, 계획상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토요타의 인기 상품인 충전식 하이브리드카 '코롤라'도 2030년 판매가 금지될 확률이 높다.
현재 이 차종은 잉글랜드 중부 더비셔에 있는 버나스톤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토요타는 지난 30년간 영국에서 차를 만들어 오면서 버나스톤 공장과 노스 웨일스 디사이드의 엔진 공장 등을 합쳐 약 3천 명을 고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영국 정부와의 협의 당시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해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지 말 것을 당부한 바 있다.
텔레그래프는 환경 관련 싱크탱크인 '인플루언스맵'의 정보공개 청구에 의해 관련 문건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k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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