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지난주 2배인데..고위험군 모니터링 중단

한재범 2022. 8. 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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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택치료·검사 개편
일반·집중관리군 구분 없이
증상 나타났을 때 대면치료
심화땐 '제때 진료' 공백 우려
확진자 접촉 무증상자 검사비
2일부터 본인부담금 5000원
지난달 코로나19 4차 접종 권고 대상이 18세 이상 면역저하자·기저질환자와 50대 등으로 확대된 가운데 1일 사전예약자에 대한 4차 접종이 시작됐다. 이날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에서 4차 접종 예약자가 백신을 맞고 있다. [박형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0만6367명으로 집계됐다. 오후 9시 기준 중간집계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대를 넘어선 것은 4월 19일(10만7923명) 이후 104일 만이다.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4만2883명)보다는 6만3484명 늘어 더블링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도 1일 0시 기준 287명으로 5월 18일(313명) 이후 75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재택치료·검사체계 개편에 나섰다. 고위험군·일반관리군의 구분을 없애고, 증상이 있으면 즉시 대면진료를 받도록 하는 게 개편의 핵심이다. 이와 함께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경우 신속항원검사 비용이 대폭 낮아진다. 코로나19 치료·검사와 관련한 궁금증을 질의응답으로 정리했다.

―앞으로 고위험군은 별도로 분류해 관리하지 않게 되나.

▷그렇다. 지금까지는 △60세 이상 △면역저하자로서 지방자치단체가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자에 한해 정부에서 집중관리군으로 별도 관리했다. 1일부터는 일반관리군과 집중관리군 구분이 없어지며, 집중관리군이 받던 하루 1회 모니터링도 사라진다.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 구분 폐지로 무엇이 달라지나.

▷관리군 구분 없이 증상 발현 시 대면진료를 받거나 약 처방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확진자 관리를 전화 상담이 아닌 대면진료로 일원화한다는 취지다.

―현재 전국의 재택치료자는 몇 명이며 그중 집중관리군은 몇 명인가.

▷지난달 31일 기준 재택치료자는 49만36명이고, 이 중 집중관리군은 2만1958명으로 4.5%에 해당한다

―고위험군이 재택치료 중 증세가 나빠지면 어떻게 하나.

▷동네에 있는 호흡기환자진료센터 또는 원스톱진료기관을 방문해 대면진료를 받거나, 동네 병원에 전화를 걸어 비대면진료를 받으면 된다.

―병원이 열지 않는 야간이나 주말에 상태가 악화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각 시·군·구 171곳에 설치된 '24시간 의료상담센터'에 전화하면 된다. 24시간 의료상담센터 번호는 각 지자체 코로나19 사이트에 안내돼 있다. 위중하면 119나 보건소로 전화하면 된다.

―우리 동네 호흡기환자진료센터나 원스톱진료기관은 어디서 찾을 수 있나.

▷포털사이트나 보건복지부 코로나19 홈페이지에서 검색하면 된다. 호흡기환자진료센터 목록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검색 가능하다. 정부는 전국에 원스톱진료센터 8773개와 호흡기환자진료센터 1만3225개를 확보한 상태다.

―유·무증상자에 따른 신속항원검사 비용은 어떻게 달라지나.

▷유증상자는 건강보험이 적용돼 본인부담금 5000원만 내면 된다. 무증상자는 보험 적용이 안 돼 본인부담금 3만~5만원이 적용된다. 다만 2일부터 확진자와 접촉한 무증상자는 의사 판단하에 보험을 적용해 유증상자와 동일하게 5000원만 내면 된다.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무료로 받기 위한 조건은.

▷△만 60세 이상 고령자 △코로나19 의심 증상자로서 의사 소견을 받은 사람 △해외 입국자 △확진자의 동거인 등 밀접접촉자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와 입소자 △입원환자 보호자 또는 간병인 △신속항원검사 양성자 등이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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