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미화원 간담회.."저상용車 개발로 작업 불편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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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일 환경미화원들의 중대재해처벌법 예외 적용 요구에 "검토를 해봐야 하겠지만, (예외 적용) 차원보다는 청소차 자체의 현대화나 차량의 기술개발과 연계해 (차량)제작사 등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차량 개선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 장관은 이날 천안시 재활용 선별장에서 개최된 '환경미화원 및 작업자 간담회'에서 미화원들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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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불편' 중대재해 예외 적용 요구에 "효율성 개선 강구"
(천안=뉴스1) 나혜윤 기자 =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일 환경미화원들의 중대재해처벌법 예외 적용 요구에 "검토를 해봐야 하겠지만, (예외 적용) 차원보다는 청소차 자체의 현대화나 차량의 기술개발과 연계해 (차량)제작사 등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차량 개선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 장관은 이날 천안시 재활용 선별장에서 개최된 '환경미화원 및 작업자 간담회'에서 미화원들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미화원들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청소차의 뒷편에 매달려 이동하는 행위가 금지됨에 따라 작업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김맹진 천안시 생활폐기물수집운반업체 과장은 간담회에서 "많은 분들이 작업적 효율성 때문에 (청소차 뒤에) 탑승을 하면서 작업을 하는 게 현실"이라며 "저상형 청소차가 나와서 사용 중이지만 5톤 차량에 한정돼 있어 3.5톤이나 2.5톤 등은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같은 생활폐기물수집운반업체의 박철규 과장은 "현실성을 배제하고 우선적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을 시행하다보니 수거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법을 지키며) 업무처리가 쉽지 않다"면서 "청소 차량 발판을 합법화 하는 등의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저상용 청소차 같은 부분에 대한 기술개발도 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면서 다각도의 방안에서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
아울러 환경미화원들은 2020년 12월부터 시행된 투명페트병 분리배출과 관련해 단독주택, 대학가 등에서는 원활한 배출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백승운 환경미화원 위원장은 "공동주택은 분리배출이 잘 되지만 단독주택 지역은 미흡한 것이 많다고 판단된다. 공익광고나 언론매체 등을 통해 사업의 필요성을 한번 더 일깨워 줘야 한다"면서 "환경부 차원에서 관련 법률 제정 등이 있다면 시민 의식 개선에 일조되지 않을까"라고 건의했다.
또 다른 참석자도 "대학가 주변은 분리배출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는 상황"이라며 "배달 음식을 시킨 이후 모든 것을 (쓰레기봉투에) 다 집어넣고 있다. 단속을 많이 해도 효과가 떨어지는 것인지 잘 안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 장관은 "올해 공공선별장 현대화 사업을 통해 투명페트병 별도 선별시설을 설치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면서 "홍보(를 강화할 수 있도록)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 장관은 재활용 선별장을 둘러본 후 폐배터리나 전기전자제품 등도 투명페트병과 같이 별도 분리배출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순환경제라는 큰 틀에서 투명페트병처럼 전기전자제품이나 폐배터리 등도 또 다른 재활용을 할 수 있으면 한다"면서 관계부처 등과의 협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한편 한 장관은 이날 재활용업체 중 최초로 투명페트별 별도 재활용을 위한 시설 구축을 완료한 ㈜알엠을 방문해 광학(자동)선별기 등 공정 현장을 확인했다. ㈜알엠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폐기물 선별 기계인 '리플봇'을 선별장에 설치해 플라스틱 선별 작업에 나서고 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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