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이 본 '세이브왕' 경쟁자 고우석·정해영.."더 뛰어난 투수들"

문대현 기자 2022. 8. 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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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KT 위즈의 투수 김재윤(32)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로 활약하며 현재까지 개인 통산 125세이브를 올렸다.

올 시즌 다시 한 번 구원왕에 도전하는 김재윤은 1일 현재 21세이브로 3위에 올라 있다.

고우석과의 격차가 적지는 않으나 KT가 시즌 초반 부진을 떨쳐내고 최근 10경기 7승3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앞으로 김재윤에게 더 많은 세이브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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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20세이브 달성, 현재 21세이브로 3위
동기부여 WBC "소속팀 활약 후 국가대표 뽑히고파"
KT 마무리 김재윤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의 투수 김재윤(32)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로 활약하며 현재까지 개인 통산 125세이브를 올렸다. 지난 달 2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역대 13번째 3년 연속 20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통합 우승 경험까지 갖춘 김재윤은 명실상부 최고 수준급 마무리 투수 반열에 올라섰지만 아직 세이브왕에 오른 적이 없다. 21세이브를 올렸던 2020년에는 조상우(당시 키움·33세이브)에게, 32세이브를 거뒀던 지난해에는 오승환(삼성·44세이브)에게 밀렸다.

올 시즌 다시 한 번 구원왕에 도전하는 김재윤은 1일 현재 21세이브로 3위에 올라 있다. 1위는 고우석(LG·27세이브), 2위는 정해영(KIA·24세이브)이다.

고우석과의 격차가 적지는 않으나 KT가 시즌 초반 부진을 떨쳐내고 최근 10경기 7승3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앞으로 김재윤에게 더 많은 세이브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최근 뉴스1과 만난 김재윤은 "고우석의 경기를 보면 늘 침착한 모습이다. 구속도 빠르고 변화구 구사 능력도 좋다"며 "어떤 상황에도 자기 공을 던지는 것을 보면서 멘털이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정해영도 멘털이 강하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다. 둘 다 젊지만 나보다 훨씬 뛰어난 선수"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도 "내가 가장 자신 있는 것은 회전 수가 많은 직구를 자신 있게 던진다는 점이다. 세이브 상황이 왔을 때 최대한 기회를 잡아 차곡차곡 쌓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김재윤의 전반기는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4월 7세이브를 올렸지만 5월 팀 성적이 떨어지는 상황 속에서 3세이브 밖에 올리지 못했다. 6월에는 세이브 기회가 많이 찾아 오지 않아 5개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김재윤 ⓒ 뉴스1 문대현 기자

다행히 7월 들어 6세이브를 기록하며 다시 세이브왕 레이스에 뛰어 들었다. 7월3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연장 10회말 문보경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전의 멍에를 쓰기도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이강철 감독의 굳건한 신뢰를 받고 있다.

김재윤은 "작년에 우승을 이뤘기에 자연스레 올 시즌 목표도 우승으로 정했는데 그러면서 내심 욕심을 부렸던 것 같다"며 "전반기에는 내가 등판하는 타이밍이 다소 들쑥날쑥해 컨디션 유지가 힘들었는데 그래도 연습 때 전력 투구를 하면서 최대한 감을 잃지 않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무리라는 보직에 많은 부담감이 따르기도 하지만 경기를 내 손으로 끝낼 때의 쾌감은 말로 할 수 없다"며 "이제껏 내 자리에서 잘 버텨온 만큼 앞으로도 지키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야구 인생에 70점을 주고 싶다는 김재윤의 남은 꿈 중 하나는 국가대표 승선이다. 내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항저우 아시안게임, 프리미어12 등 굵직한 국제대회들이 몰려 있어 기대감이 크다.

특히 KT 입단 전 마이너리그 생활을 했던 김재윤에게 메이저리거들과 겨룰 수 있는 WBC는 큰 동기부여다.

김재윤은 "국가대표 욕심은 당연히 있다. 그러기 위해서 일단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소속팀이 우선"이라며 "매 경기 잘 하다 보면 팀이 지금보다 더 높은 순위에 올라갈 것이고, 나에게도 국가대표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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