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키스 "7명이 하나의 악기로 기억되고 싶어요" [MD인터뷰]

2022. 8. 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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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저희는 다 라이브예요!"

걸그룹 퍼플키스(PURPLE KISS, 박지은, 나고은, 도시, 이레, 유키, 채인, 수안)는 '4세대 보컬톱'이라는 수식어를 기필코 증명이라도 하려는지 매 무대 뛰어난 노래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RBW 사옥에서 만난 퍼플키스 멤버들은 "실력 뛰어난 아이돌 분들이 많이 계신데, 저희의 매력은 라이브"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해 3월 정식 데뷔한 퍼플키스는 이번에 네 번째 미니앨범 '기키랜드(Geekyland)'를 내고 타이틀곡 '널디(Nerdy)'로 컴백해, 자신들의 존재감과 실력을 대중에 피력하기 위해 열심히 활동 중이다. '널디'는 "우리가 독특하고 어딘가 부족해 보일 수 있지만, 우리는 자신감 있고, 단점도 장점으로 승화시킬 것"이란 내용을 담았다고 한다. '널디'가 곧 퍼플키스의 메시지라고도 한다.

"'퍼플키스가 장르'란 말을 듣고 싶어요. 일반적인 모습에서 벗어난 게 저희의 특별함이라고 생각해요. '널디'로 조금은 이상하지만 멋진 퍼플키스만의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같은 RBW 소속의 선배 걸그룹이 바로 마마무다. 워낙 실력에 정평이 난 마마무인데, 그 후배 아니랄까봐 퍼플키스도 뛰어난 비주얼뿐 아니라 탄탄한 실력으로 내실을 단단히 채웠다.


특히 일명 '4세대 아이돌'답게 당당한 자신감이 인상적이었다. 무대를 두려워하기보다 즐기고 순간을 만끽하려는 마음가짐이 멤버들에게서 고스란히 엿보였기 때문이다. "한 무대, 한 무대가 소중해서 퍼플키스만의 매력을 보여드리는 게 좋다"는 퍼플키스는 "라이브를 마쳤을 때 그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웃을 정도였다.

"아이돌 노래 특성상 립싱크를 하다 보면 음색이 비슷하게 들리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요. 근데 라이브를 하면 그런 부분(각기 다른 음색)이 다 드러나다 보니까 저희 음색을 더 잘 들려드릴 수 있어서 더 라이브를 하게 돼요."

이 때문에 소위 '컴백 대전'이 펼쳐지며 유명 아이돌이 잇따라 컴백하는 시기와 맞물린 것도 크게 지장 없다는 퍼플키스다.

"오히려 선배님들이랑 활동하는 게 배울 점도 있잖아요. 그리고 저희가 자신 있는 점은 저희만의 독창적인 콘셉트와 노래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선배님들이나 팬 분들께 알려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더 열심히 활동하고 싶어요."

자신감의 원천은 끈끈한 팀워크에서 비롯된 것처럼 느껴졌다. 단체로 숙소 생활하면서도 리더가 따로 없는 퍼플키스는 "데뷔 전부터 전통처럼 일주일에 한 번씩 '이야기 시간'이 있다"며 "고마웠던 일, 좋았던 일, 서운했던 일을 모여서 얘기하는 거다. 그럼 다 이해하게 되고 '그랬구나' 하면서 서로 싫어하는 행동은 안하게 되고 덜 싸우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퍼플키스가 소망한 목표를 듣는데, 그 이야기가 한층 진실되게 들렸다.

"일곱 명이 하나의 악기로서 사람들에게 기억되면 좋겠어요. 하나의 악기로서요."


[사진 = RBW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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