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개미들 "이왕이면 대감집"..'이것' 다시 줍는다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지만 미국 개인투자자들은 애플, 아마존 등 '빅테크'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반등 기대감 때문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거대 정보기술 기업인 빅테크의 주가가 최근 두 자릿수로 떨어졌음에도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열기는 식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반다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개인투자자들의 빅테크 주식 순매수액은 2014년 이후 가장 많았다.
빅테크에는 페이스북(메타),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알파벳) 등 이른바 'FAANG' 기업과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포함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올해 들어 21% 하락한 가운데 아마존과 알파벳, 메타 등이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이를 매수 기회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애플, 칩 회사인 AMD, 기술주 중심의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상장지수펀드(ETF)는 여전히 지난해 이후 개인투자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투자처로 자리 잡고 있다. 엔비디아와 같은 기술주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ETF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기술주의 상승을 예상하고 옵션 시장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반다리서치는 테슬라의 주가 상승 가능성에 투자하는 콜옵션이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WSJ는 물가 상승에 따른 각국의 금리 인상과 불투명한 실적 전망 등에도 기술 기업의 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이 굳건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주 애플과 아마존, 알파벳 등은 향후 실적 둔화를 경고했음에도 주식은 오히려 올랐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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