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 치열한 자기 고찰로 완성한 'Grown Ass Kid'

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2022. 8. 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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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ZICO)가 돌아왔다.

하지만 앨범이 발매된 지 일주일, 음원차트에서 지코의 이름을 좀처럼 찾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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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지코, 사진출처=스타뉴스 DB

지코(ZICO)가 돌아왔다. 지난 4월 소집해제 후 3개월 만에 신보 EP 'Grown Ass Kid(그로운 애스 키드)'를 발매하며 발빠른 행보에 돌입했다. 'Grown Ass Kid'에 대해 지코는 "예전의 나와 가까운 음악"이라고 말한다. 그의 설명대로 타이틀곡 '괴짜'는 전주부터가 지코스러운 스웨그가 한껏 묻어난다. 힙하고, 생동감 있으며, 흥이 넘친다. 

'Grown Ass Kid'는 지난달 27일 공개됐다. 앨범 발매 시기에 맞춰 스케줄을 짜놨지만 코로나19 확진과 함께 일정을 모두 미뤄야 했다. 27일로 예정됐던 기자간담회도 1일에서야 진행됐다.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코는 제법 늠름한 태가 묻어났다. 지코는 "2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공백기를 가지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제 아이디어를 노래에 옮겨담는데 주력했다. 'Grown Ass Kid'는 열과 성을 다해 만든 앨범"이라며 진중하게 앨범 설명을 이어갔다.

'Grown Ass Kid'는 이러한 지코의 열정을 빼곡하게 눌러 담은 앨범이다. 트렌드를 민감하게 좇고, 변하지 않는 음악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로 공백기를 뛰어넘는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Grown'이라는 앨범명을 지은 것도 이러한 마음가짐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지코는 "앨범을 직역하면 '다 큰 아이'다. 공백기 동안 세상이 많이 변했더라. 급속도로 변하는 와중에도 변하지 않는 건 음악에 대한 제 열정과 에너지, 그리고 정체성이었다. 나는 자랐지만, 다 큰 아이에 불과하다는 의미를 담았다. 과거의 제 모습을 끄집어내서 새로운 모습으로 재해석했다"고 말했다.

지코, 사진출처=스타뉴스 DB

총 5곡으로 구성된 'Grown Ass Kid'는 흥겨운 멜로디와 묵직한 베이스, 후렴의 드랍이 돋보이는 타이틀곡 '괴짜'를 비롯해 세련된 흐름이 인상적인 리드 싱글 'SEOUL DRIFT(서울 드리프트)' 등 팝, 힙합, 얼터너티브 R&B 장르의 곡이 다채롭게 수록돼 있다. 특히 창모와 협업으로 탄생한 'Trash Talk(트래시 토크)'는 타격감 있는 통쾌한 랩으로 흥겨운 힙합 사운드를 들려준다. 곡마다 대중성과 음악성, 여기에 메시지까지 넣으며 울림있는 노래를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앨범이 발매된 지 일주일, 음원차트에서 지코의 이름을 좀처럼 찾기가 어렵다. '음원강자'라 불릴 만큼 그간 성적이 좋았던 터라 내심 불안한 마음이 들 법했다. 지코는 "여태까지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기대에 부응하고자 작업했다. 좋은 성적을 냈을 때는 성취감을 느끼지 않겠다는 마인드로, 아쉬운 성적을 냈을 때는 더 분발해야겠다는 동기부여를 가지려고 했다. 어떤 성적이 나오건 긍정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 좋은 관점으로 받아들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코는 "'흥(興)'이란 키워드를 떠올렸을 때 떠오르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대중들이 원하는 것, 코어 팬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고찰했다"며 "이번 앨범에 대한 만족도는 80점 이상이다. 제가 가진 만족도와 청자들의 만족도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만족하지 못한다면 계속해서 발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전에 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여과없이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잊지 못할 여름을 선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많은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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