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칩4 예비회담 제안 있었다..중국 배제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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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1일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대화, 이른바 '칩4'(한국 미국 일본 대만)와 관련해 "(미국 측으로부터) 예비회담을 열면 어떻겠냐는 제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외교부는 이날 국회 외통위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칩4'의 목적에 대해 "반도체 분야에서의 공급망 회복력 증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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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4' 목적에 "반도체 분야 공급망 회복력 증진"
"중국의 오해는 외교적 노력으로 사전에 해소"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1일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대화, 이른바 ‘칩4’(한국 미국 일본 대만)와 관련해 “(미국 측으로부터) 예비회담을 열면 어떻겠냐는 제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시간적인 데드라인 이런 것은 없다”며 “아직 결론 내린 것은 없지만 미국 측에 저희가 가지고 있는 입장을 잘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날 국회 외통위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칩4’의 목적에 대해 “반도체 분야에서의 공급망 회복력 증진”이라고 설명했다.
협력 분야는 △인력양성 △R&D 협력 △공급망 다변화 등 기존 양자 협의체와 중복되지 않는 보완적 협력책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적시했다.
우리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는 “국익 차원에서 종합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특정 국가를 배제하지 않는 방향으로 공급망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참석 주체들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게 바람직하다”며 “중국이 오해할 가능성을 사전에 해소할 수 있는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고 중국과도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소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미국 주도로 출범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대해선 “참여국 간 협상에서 논의할 의제를 협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업무보고에 앞서 이뤄진 인사말에서 “오늘날 한반도와 국제사회가 처해 있는 전략적 환경은 전례 없이 엄중하다”며 “기존의 이분법적 방식으로는 새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차대한 시기에 외교부는 외통위를 비롯한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아가겠다”며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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