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공공기관 통폐합 추진에 스포원 직원 등 술렁

손형주 2022. 8. 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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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부산지방공단 스포원(옛 경륜공단)을 부산시설공단 경륜본부로 통합하는 등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 방향을 발표하자 지역 공공기관 직원들은 뒤숭숭한 분위기다.

이날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민선 8기 부산시 공공기관 혁신 방향을 발표하며 건전한 레저문화 조성을 위해 부산지방공단 스포원을 부산시설공단 경륜본부로 통합을 제안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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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공단 스포원 [부산지방공단 스포원 홈페이지 캡처]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시가 부산지방공단 스포원(옛 경륜공단)을 부산시설공단 경륜본부로 통합하는 등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 방향을 발표하자 지역 공공기관 직원들은 뒤숭숭한 분위기다.

강창오 부산체육진흥공단 노동조합(스포원 노조) 조합장은 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스포원은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았던 최근 몇 년간을 제외하고 매년 시 재정에 기여를 해왔고 부산시민들이 여러 시설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직원들이 노력해오고 있는데 한마디 상의 없이 시설공단의 하나 부서로 편입을 추진한다고 하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반대를 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관련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인 시 발표로 직원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날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민선 8기 부산시 공공기관 혁신 방향을 발표하며 건전한 레저문화 조성을 위해 부산지방공단 스포원을 부산시설공단 경륜본부로 통합을 제안한다고 발표했다.

제안이라는 표현을 쓰긴 했지만 스포원은 사실상 부산시설공단에 흡수되는 것이 결정된 것으로 직원들은 인식하고 있다.

혁신방안에 포함된 부산국제교류제단, 부산영어방송재단, 도시재생지원센터 직원들은 뚜렷한 입장 표명 없이 시 후속 추진 사항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부산시는 "산하 공공기관은 전국 최다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어 이에 대한 문제와 개선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며 "이번 혁신의 주된 방향은 유사·중복기능의 조정을 통해 그동안의 오랜 비효율을 걷어내고, 공공기관 운영체계를 새롭게 마련한다는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 지방 공기업 직원은 "제안이라는 부드러운 표현을 썼지만 사실상 지방 공공기관 혁신에 시가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 구조조정 등 생계를 걱정하는 직원이 생기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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