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항체치료제 이부실드 호조, AZ 올해 매출 20%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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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자사 2022년 매출이 전년 대비 20% 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1일 미국 블룸버그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이부실드(성분 틱사게비맙·실가비맙) 판매로 자사 코로나19 백신 '박스제브리아주' 판매 감소를 상쇄하면서 2022년 매출 전망을 20% 이상 상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지난 2분기 이부실드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2022년 매출이 20%대 초중반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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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자사 2022년 매출이 전년 대비 20% 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으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매출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1일 미국 블룸버그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이부실드(성분 틱사게비맙·실가비맙) 판매로 자사 코로나19 백신 '박스제브리아주' 판매 감소를 상쇄하면서 2022년 매출 전망을 20% 이상 상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2021년 39억1000만달러(약 5조966억원) 매출을 기록한 박스제브리아주는 1분기 11억달러(약 1조4338억원)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였지만 2분기에 4억5100만달러(약 5878억원)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매출이 59% 감소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지난 2분기 이부실드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2022년 매출이 20%대 초중반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이부실드 매출은 지난 1분기 약 4억6900만달러(약 6113억원)에서 2분기 4억4500만달러(약 5798억원)로 감소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다시 확산세를 보이며 다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부실드는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코로나19 예방목적으로 승인받은 약물이다. 두 종류의 항체를 조합했으며 지속기간도 6개월로 장기간 유지된다.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는 BA.4와 BA.5 등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도 효과가 입증된 항체치료제다.
최근에는 예방효과뿐 아니라 코로나19 환자의 회복률과 사망률을 개선해 치료효과도 입증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이부실드 판매 증진을 위해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할 계획이다. FDA는 지난 2021년 12월 이부실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허가했다. 미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이부실드 170만회분에 대한 8억5500만달러(약 1조1140억원) 규모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6월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부실드주 2만회분을 긴급 사용승인했다. 정부는 이달 8일부터 중증면역저하자에 이부실드를 선제적으로 투약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난 6개월 동안 미국 내 이부실드 매출은 5억5600만달러(약 7244억원)에 그쳤다. 계약규모의 약 65% 수준이다. 또 미국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지난 3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허가받은 뒤 유럽 시장에서 올린 매출은 약 4300만달러(약 560억원) 수준이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는 지난 29일 피어스파마에 "(이부실드를) 제대로 홍보하기 위해선 미국에서 완전한 승인을 획득해 제품 (위치를) 완전히 확립는 것이 기본이다"고 말했다.
이스크라 레익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면역치료제 부문 부사장은 "환자와 의사 모두를 위한 교육 등 (이부실드) 인식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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