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모니터링 중단.. 고위험군 방치 우려

김진수 2022. 8. 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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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위중증 환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 방역당국이 고위험군 등을 상대로 실시하던 '재택치료 모니터링'을 종료해 의료체계에 사각지대가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동안 당국은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위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큰 고위험군 확진자들을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으로 분류한 뒤 격리해제일까지 하루 1회 전화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모니터링을 실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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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오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안내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위중증 환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 방역당국이 고위험군 등을 상대로 실시하던 '재택치료 모니터링'을 종료해 의료체계에 사각지대가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4689명, 총 누적 확진자는 1982만739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달 25일 3만5860명의 1.24배, 2주일 전인 지난달 18일 2만6278명과 비교하면 1.7배 규모다. 월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4월 18일 4만7726명 이후 15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 간 신규 확진자 수는 9만9252명, 10만252명, 8만8374명, 8만5320명, 8만2002명, 7만3589명, 4만4689명으로 일평균 8만1925명이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몇 주간 1주일 만에 2배 가량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을 보여왔으나 최근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와 다르게 위중증 환자 수는 더블링 추세가 계속 이어지며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287명으로, 5월 18일 313명 이후 75일 만에 최다치를 보였다. 1주일 전과 비교하면 1.99배, 2주일 전과 비교하면 3.54배에 달한다. 위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29.9%로 전날보다 1.3%P 상승했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날보다 2.2% 포인트 높아진 51.8%로, 50%를 넘겼다.

이 가운데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개편된 재택치료 체계를 적용하며 재택치료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던 '건강 모니터링'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고위험군 관리에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면진료를 위해서는 의료기관별 대면진료 여부와 야간·주말 운영 여부를 확인해야 해 고령층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동안 당국은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위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큰 고위험군 확진자들을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으로 분류한 뒤 격리해제일까지 하루 1회 전화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모니터링을 실시해왔다.

그러나 대면진료가 가능한 병의원이 늘어나면서 확진자 관리를 전화 상담이 아닌 대면 진료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다만, 재택치료자를 대상으로 하는 24시간 의료상담센터는 계속 운영된다.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악화되면 센터로 연락을 취할 수 있다. 재택치료 중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119에 전화하면 된다.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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