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 박찬호 前검사장, 변호사 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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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으로 꼽혔던 박찬호(56·사법연수원 26기) 전 광주지검장이 변호사로 활동을 시작한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지검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에 자신의 개인사무실을 열었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에 발탁됐을 당시 박 전 지검장은 2차장검사로 '국가정보원 댓글조작 의혹' 수사팀을 이끌었다.
당시 박 전 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하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등을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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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표 '특수통'이자 尹과 남다른 인연
2차장·공안부장으로 尹 측근서 보좌
'유력 총장후보'로 언급되던 중 사표
[서울=뉴시스] 김재환 김소희 기자 =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으로 꼽혔던 박찬호(56·사법연수원 26기) 전 광주지검장이 변호사로 활동을 시작한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지검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에 자신의 개인사무실을 열었다.
박 전 지검장은 전남 광양시 출신으로 순천고등학교와 전남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94년 3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지난 1997년 대구지검 검사로 임관해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검사와 2차장검사, 대검 공안부장, 제주지검장 등을 거쳐 광주지검장을 끝으로 검사 생활을 마무리했다.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평가받는 박 전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둘은 지난 2007년 삼성그룹의 비자금 의혹에 관한 특별수사팀에서 함께 활동했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에 발탁됐을 당시 박 전 지검장은 2차장검사로 '국가정보원 댓글조작 의혹' 수사팀을 이끌었다.
이후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임명되자 박 전 지검장도 함께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공안부장으로 보좌했다. 당시 박 전 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하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등을 지휘했다.
추미애·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의 임기 동안에는 각각 제주지검장과 광주지검장을 맡았다.
이처럼 박 전 지검장은 윤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로 평가돼 이번 정부에서 검찰총장으로 발탁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박 전 지검장은 지난달 초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사직인사를 올리고 검찰을 떠났다.
박 전 지검장은 좌천성 인사를 당했던 때를 언급하며 "이런저런 이야기가 들렸지만 패기를 잃지 않으려고 했다"라며 "오랜 시간 인내한 결과 감사하게도 명예가 회복되는 기회가 와서 매우 기쁘고 마음이 가벼워졌다. 명예가 회복된 지금이 검사직을 내려놓을 때라 생각된다"는 말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erleader@newsis.com, ks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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