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내년 1월 분양 목표.. "공사지연 비용 1조원·상가갈등 문제 해결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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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내년 1월 중 분양 모집 공고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인 탓에 1조원 이상의 추가 공사비 중 일반분양에서 보전 가능한 금액은 물가상승에 따른 기본형 건축비 인상액 등으로 극히 제한된다"면서 "분담금이 늘어나는 건 수순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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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내년 1월 중 분양 모집 공고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다만 공사 지연에 따른 추가 분담금을 둘러싸고 이견이 나오면 어려울 수 있다.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지난 30일 진행한 대의원 간담회에서 “올해 12월 관리처분총회를 열고 내년 1월 분양공고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조합에서는 내년 1월 분양공고 모집이 완료되면 3월부터 계약금이 들어오면서 조합 자금 문제가 해결될 수 있으리라고 보고 있다.
다만 아직 절차는 남아있다. 조합은 이르면 10월 중순 총회부터 열어 새 집행부를 선출해야 한다. 총회에서는 조합이 올해 3월에 제기했던 ‘공사계약 무효의 소’를 총회 의결을 거쳐 취하하고 갈등의 핵심이었던 상가 문제도 마무리 지어야 한다. 상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합은 통합상가위원회 대표 단체 자격을 박탈할 계획이다. 통합상가위원회는 상가 쪽지분자들이 포함된 단체다. 만약 이 과정에서 통합상가위원회 반발이 가시화되면 법적으로 총회 의결을 무효화하는 시도에 나설 수 있다.
공사 중단 비용에 대한 공방도 나올 수 있다. 시공사업단은 오는 11월 공사 재개를 전제로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공사 중단으로 인한 지출 비용이 1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했다. 공사 중단의 귀책사유가 조합에 있는 만큼 조합 측이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 시공단의 입장이다. 지출 항목은 ▲기지출된 공사비 1조7000억원의 금융(이자) 비용 ▲타워크레인 등 유휴장비 임대료 ▲현장 유지를 위한 관리비 ▲물가 상승분 등이다.
만약 시공단의 주장이 그대로 인정되면 둔촌 주공의 공사비는 총 4조2000억원을 넘어선다. 기존 공사비 2조6700억원에 5600억원이 증액분이 포함돼 3조2300억원으로 늘어났고, 이번 공사 중단 비용 1조원까지 추가되는 경우다. 이렇게 되면 조합원 1이당 추가 부담금은 1억7000만원을 웃돌 수 밖에 없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의 조합은 6068명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인 탓에 1조원 이상의 추가 공사비 중 일반분양에서 보전 가능한 금액은 물가상승에 따른 기본형 건축비 인상액 등으로 극히 제한된다”면서 “분담금이 늘어나는 건 수순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둔춘주공은 총 1만2032가구로 조성되고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4786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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