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예·적금 700조원 돌파..'역머니무브' 가속화

김상훈 기자 2022. 8. 1. 17: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처음으로 700조원을 넘어섰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요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올리면서 안전자산인 예적금으로 돈이 몰리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가속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전월 대비 27조3532억원 늘어난 712조449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월 말 정기예금 잔액 712조4491억원..전월比 27조원↑
가계대출은 한 달 새 2조 ↓..7개월 연속 감소세
1일부터 생애최초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이 80%로 완화된다. 소득, 지역, 집값과 무관하게 난생처음 집을 사는 사람은 집값의 80%까지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1주택자가 규제지역에서 주담대를 받을 경우 기존 주택 처분 기간이 6개월에서 2년으로 늘어나고, 신규 주택 전입 의무기간도 폐지된다. 사진은 1일 서울의 한 시중은행 대출 창구 모습. 2022.8.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처음으로 700조원을 넘어섰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요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올리면서 안전자산인 예적금으로 돈이 몰리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가속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전월 대비 27조3532억원 늘어난 712조4491억원을 기록했다. 정기적금 잔액은 38조1167억원 전월 대비 6524억원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13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한 뒤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큰폭의 수신금리 인상에 나서자 뭉칫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내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2조2154억원 감소한 697조4367억원을 기록했다.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와중에 대출 금리까지 빠르게 오르면서 이자 부담이 커지자 대출 상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06조6804억원, 신용대출 잔액은 128조8256억원으로 각각 910억원, 1조8533억원 감소했다.

다만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133조4007억원으로 전월보다 4946억원 증가했다.

award@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