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세 초등 입학' 학제 개편 반대"..집회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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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5세로 낮추는 학제 개편과 관련해 학부모와 교육 단체들이 반대 시위에 나섰습니다.
초등학교에 일찍 진학하면 그만큼 일찍 경쟁과 사교육 시장에 내몰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는 2025년부터 만 5세가 초등학교에 1년 일찍 입학하는 건 서열화된 경쟁 교육으로 더 빨리 내모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초등학교 준비를 위해 만 2~4세 사이 유아들도 선행 학습을 위한 사교육 시장에 내몰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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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5세로 낮추는 학제 개편과 관련해 학부모와 교육 단체들이 반대 시위에 나섰습니다. 초등학교에 일찍 진학하면 그만큼 일찍 경쟁과 사교육 시장에 내몰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최호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학부모와 교사, 시민단체 등 42개 교육 관련 단체가 대규모 시위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만 5세 초등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연대'를 결정하고, 최근 교육부의 학제 개편 계획에 반대 입장을 분명했습니다.
[김용서/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 : 어떠한 공론화 과정도 없이 밀실에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은 그야말로 어이없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이들은 오는 2025년부터 만 5세가 초등학교에 1년 일찍 입학하는 건 서열화된 경쟁 교육으로 더 빨리 내모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초등학교 준비를 위해 만 2~4세 사이 유아들도 선행 학습을 위한 사교육 시장에 내몰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정지현/시위 참여 부모 : 지금 수많은 커뮤니티와 기사 댓글들을 보십시오. 아무도 찬성하는 부모들이 없고, 모두 불안해하면서 조기교육 경쟁만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박순애 교육부 장관은 올 연말까지 사회적 협의를 도출해가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매년 1개월씩 12년간 앞당기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박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교육 수요자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교육부 장관 사퇴에 대한 서명 운동이 벌어지는 등 반발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최호원 기자bestig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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