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 오르고 싶으면 지코 곡을 듣자" [종합]

윤혜영 기자 2022. 8. 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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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지코가 '흥의 아이콘'을 목표로 돌아왔다.

1일 지코는 미니 4집 '그론 애스 키드(Grown Ass Kid)' 발매 기자간담회를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었다.

지코는 사회복무요원 대체 복무로 2년의 공백기를 가졌다. 2년 만에 낸 이번 앨범은 여전히 트렌드에 민감하고 본인이 좋아하는 음악을 할 때 더욱 빛나는 아티스트 지코가 변하지 않는 음악 취향과 열정, 에너지로 긴 공백기를 뛰어넘어 다시금 아티스트로서 활동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이유를 함축했다.

'그론 애스 키드'에 대해 지코는 "직역하면 '다 큰 아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제가 2년 공백기 동안 세상이 많이 변했더라.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급속도로 변화하는 와중에도 변하지 않던 게 있었다. 그게 저에 관한 저 스스로의 음악에 대한 열정이라든지 에너지, 정체성이더라. 그런 변하지 않는 부분들을 함축해서 이름을 지었다. 나는 자랐지만 다 큰 아이에 불과하다. 과거의 저의 모습을 끄집어내서 새로운 모습으로 재해석했다. 그렇게 생각해주셔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앨범을 작업할 때 처음 음악을 접했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갔다. 2년 간 대중과 소통이 없다 보니까 저의 음악에 대해서 피드백을 할 당사자가 저밖에 없더라. 스스로 음악을 만들고 그걸 청취하는 주체도 제가 되다 보니까 혼자 놀이하듯이 만들게 됐다. 좀 더 예전의 지코의 음악에 가까운 음악이 나오지 않았나. 그런 재미를 살펴보실 수 있을 것 같다. 날 것 그대로의 지코가 틈틈이 많이 보여지는 앨범 같다. 트랙 군데군데 예전의 지코의 모습이 많이 들어 있다. 유념해서 들으면 재밌으실 것 같다"고 귀띔했다.

타이틀곡 '괴짜 (Freak)'는 지코만의 신나고 흥겨운 바이브가 응축된 트랙이다. 소동으로 난장이 된 괴짜들의 도시를 연상케하는 곡의 테마에 다이내믹한 보컬과 멜로디가 어우러져 지코의 에너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지코는 "후렴의 중독성 있는 브라스와 다이나믹한 제 보컬의 기승전결이 매력적인 곡이다. 지코의 에너지가 유난히 돋보인다. 퍼포먼스에 중점을 뒀고 청각적으로도 어택감을 주기 위해서 소스라든지 편곡이라든지 가사 내용이라든지 많은 부분에 포인트를 실었다. 저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고자 썼는데 지코라는 캐릭터가 부각돼서 저도 마음에 들어하는 곡"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괴짜'라는 곡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하기 이전에 나와 있는 후보들도 많았는데 다른 곡들도 좋았지만 '괴짜'라는 게 지금 타이밍에 있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여줄 수 있는 저의 거친 모습이라 생각했다. 지금 아니면 언제 보여드릴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안무였다. 아무래도 제가 전곡을 풀로 안무를 소화하면서 했던 곡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대부분 라이브 위주로 했다. 이번에는 춤추면서 하는 거다 보니까 안무 연습실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 팀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지코 / 사진=방규현 기자


지코는 '챌린지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그는 "'괴짜 챌린지'는 챌린지로 보시기 보다는 이전과는 다른 방향성을 띄고 있는 것 같다. '아무노래'가 따라하기 쉬웠다면 이번에는 '괴짜'라는 곡이 풍기는 분위기가 빠른 속도감과 거친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그 이미지와 최대한 흡사한 안무를 착안했다. 그래서 난이도가 있어서 정말 챌린지의 의미를 담고 있는 챌린지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활동을 앞두고 확진 소식을 접했을 때는 너무 아쉬움이 컸다. 바로바로 연달아서 제공드려야 할 콘텐츠가 준비돼 있었는데 그걸 보여드리지 못하는 점이 아쉬웠다. 그만큼 이번주에 펼치는 활동으로 다채로운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 중이다

앨범 만족도는 높다고. 그는 "점수로 치면 80점 이상은 된다고 생각한다. 제가 가지는 만족도와 청자들이 가지는 만족도는 다르기 때문에 스스로 높아도 누군가가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계속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중이 제 곡에 갖는 기대감은 다들 어떠한 감정을 필요로 하거나 극대화시키고 싶을 때 곡을 찾아듣지 않나. 슬플 때는 위로받고 싶고, 신날 때는 공감받고 싶고, 공허할 때는 쓸쓸함을 느끼고 싶을 수 있고. 저는 흥이라는 키워드가 떠올랐을 때 '지코 곡을 듣자' 흥이라는 수식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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