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음악했을 때의 마음가짐"..지코, '괴짜'에 담은 날 것 그대로의 매력 [종합]

강남=이덕행 기자 2022. 8. 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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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강남=이덕행 기자]
가수 지코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진행된 미니앨범 4집 'Grown Ass Kid'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8.0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날 것 그대로의 지코'가 돌아왔다.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지코의 새 앨범 'Grown Ass Kid'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가 개최됐다.

2년 만에 돌아온 지코는 "짧지 않은 시간 공백기를 가지면서 여러 생각을 했다. 그런 생각들과 고민을 담은 앨범을 작업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저의 아이디어를 옮기는 데 주력했다. 긴장감도 색다르고 그만큼 설레임도 있다. 많은 분들의 플레이리스트에 추가됐으면 좋겠고 많은 분께 즐거움을 드리고 싶어 열과 성을 다해 작업했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지코는 앨범 발매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일부 스케줄을 취소하기도 했다. 지코는 당시를 회상하며 "활동을 앞두고 확진 소식을 받았을 때는 아쉬웠다. 연달아서 보여드려야 할 콘텐츠를 보여드리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가수 지코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진행된 미니앨범 4집 'Grown Ass Kid'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8.0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Grown Ass Kid'는 여전히 트렌드에 민감하고 본인이 좋아하는 음악을 할 때 빛나는 지코가 변하지 않는 음악 취향과 열정, 에너지를 담아 다시금 활동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이유를 담은 앨범이다.

앨범 전체 프로듀싱 및 전곡 작사·작곡에도 참여한 지코는 "직역하면 '다 큰 아이'라는 뜻이다. 2년간의 공백기 동안 세상이 많이 변했더라. 급속도로 변하는 와중에도 변하지 않은 건 제 스스로가 가진 음악에 대한 열정, 정체성이더라. 그런 걸 함축해서 지은 제목이다. 과거의 저의 모습을 끄집어내서 새로운 모습으로 재해석했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지코는 "처음 음악을 접했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대중과의 소통이 없다 보니 저의 음악에 피드백할 사람이 저밖에 없더라. 혼자 놀이 하듯이 음악을 만들게 됐다. 예전 지코 음악에 가까운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굳이 수식하자면 '날 것 그대로의 지코'가 많이 보이는 것 같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괴짜(Freak)'는 지코만의 신나고 흥겨운 바이브가 응축된 트랙이다. 괴짜들의 도시를 연상케 하는 테마, 드랍과 함께 터져 나오는 비트, 지코의 다이나믹한 보컬과 멜로디가 조화를 이루며 지코만의 에너지를 완성했다.

지코는 "지코라는 캐릭터가 가진 에너지가 유난히 돋보이는 곡 같다. 퍼포먼스에 중점을 뒀고 청각적으로도 많은 분들에게 어택감을 주기 위해 소스, 편곡, 가사에도 신경을 썼다. 기대에 부응하고자 만든 곡인데 확실히 지코라는 캐릭터가 잘 보인 것 같아 마음에 든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저의 거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지금 아니면 언제 보여줄 수 있을지 몰라서 '괴짜'를 타이틀 곡으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음악 뿐만 아니라 '세기말' 이라는 콘셉트 역시 화제를 모았다. 지코는 "제가 할 법 하지만 하지 않았던 콘셉트를 생각하다가 세기말이라는 감성이 떠올랐다. 많은 분들께 익숙한 새로움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가수 지코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진행된 미니앨범 4집 'Grown Ass Kid'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8.0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수록곡 'Trash Talk'는 창모가 피처링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지코는 "창모와 처음으로 협업한 곡이다. 많은 분들이 신기해 하시더라. 처음에는 트랙부터 완성됐다. 이 노래는 조금 투박하게 바통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때 창모의 입대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연락해서 만들게 됐다. 캐치볼하듯이 허밍하면서 스캐치했다. 이후 음성과 문자 메시지로 작업했다. 여러가지 재미있는 포인트가 많은 곡 인 것 같다"고 전했다.

2020년 사회복무요원으로 입소한 지코는 지난 4월 소집해제했다. 지코는 "소집 해제 이후 너무나 감사하게도 많은 일들이 찾아왔다. 앨범을 마무리 할 단계라 스캐치 해둔 트랙을 마무리했다. 컴백을 위해 댄스 연습과 라이브 연습도 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소집해제 후 다양한 페스티벌에도 참여했던 지코는 "오랜 시간 아티스트와 팬들이 오프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지 않았나. 단 한 번의 무대로 쌓아왔던 체증이 내려가더라. 이루말 할 수 없는 에너지를 받았고 앨범을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오래오래 팬분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지코는 "혼자 있던 시간이 많은 만큼 스스로에 대한 생각을 했다. 부정적으로 생각한 건 아니고 심플하게 생각했다. 제 안에 쌓여있던 데이터를 지우고 새롭게 초기화 할 수 있던 기간이었다. 창작을 하는 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컨디션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가수 지코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진행된 미니앨범 4집 'Grown Ass Kid'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8.0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지난달 27일 공개된 '괴짜'는 발매 직후 음원 사이트 정상을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매 앨범 좋은 성과를 내는 것에 부담을 느끼지 않냐는 질문에 지코는 "여태까지의 음악이 좋은 성과를 내서 그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작업하는 편이다. 좋은 성적이 나오면 성취감을 얻고 아쉬운 결과가 나왔을 때는 동기로 작용하기 때문에 최대한 좋은 관점으로 받아들이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가지 도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금 대중들이 원하는 것, 팬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계속 질문을 던졌기 때문인 것 같다. 또 아티스트보다 창의적인 구성원들의 노력도 한 몫했다"고 말했다.

특히 "앨범에 대한 만족도는 점수로 치면 80점 이상은 되는 것 같다. 제 만족도와 듣는 사람의 만족도는 다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그렇지 못한다면 저는 발전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끊임없이 발전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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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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