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임대아파트 34개 단지 '타워팰리스급'으로 재건축.. 하계5단지 50층으로
오 시장은 “현재 임대 아파트 용적률을 95% 정도 썼는데 새로 짓는 임대는 450%까지 끌어올릴 생각”이라며 “그러면 (50층인) 이 곳 피나클처럼 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제가 하계5단지를 타워팰리스처럼 짓겠다고 말씀드린 게 허언이 아니다”라며 “용적률을 최대한 높이고 (민간 신축 아파트처럼) 수영장·헬스클럽·공중정원 같은 시설들을 집어넣겠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4월 오 시장은 하계5단지를 타워팰리스처럼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1호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용적률은 당초 93.11%에서 435%까지 상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하계5단지 세대수는 기존 640세대에서 1510세대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오 시장은 이날 하계5단지 층수를 50층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공급 물량 확대가 중요하기에 사업을 최대한 서두를 방침이다.
이날 오 시장과 동행한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은 “서울시와 SH가 가진 아파트가 약 400개 단지, 22만채”라며 “이를 순차적으로 개발하면 약 50만채 가까운 물량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나클에 실제 거주하는 한국인 주민 최정원(44)씨는 여러 커뮤니티 시설들 때문에 공공주택이 아닌 콘도에 거주하는 느낌이 난다고 전했다. 최씨는 2015년 이 아파트를 구매해 7년간 살고 있다. 그는 “첫 분양 당시에도 일반 임대주택보다 최대 2배 가량 비싼 가격이었기 때문에 주목을 받았고, 약간의 소득이 있는 분들만 들어올 수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하계5단지의 커뮤니티 시설은 피나클보다 훨씬 더 양질의 자재를 써서 고급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싱가포르=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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