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도 80점↑"..지코, 잊지 못할 여름 선사할 '괴짜'의 꽉 찬 기대(종합)[Oh!쎈 현장]

[OSEN= 조은정 기자] 가수 지코(ZICO)의 미니 4집 ‘Grown Ass Kid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렸다.지코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8.01 /cej@osen.co.kr

[OSEN=이승훈 기자] 가수 지코가 '믿고 듣는 음원 강자'에 이어 '유쾌한 괴짜'를 정조준했다.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지코 네 번째 미니앨범 'Grown Ass Kid'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지코는 "2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의 공백기를 가지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됐다. 이런 나의 생각과 고민들을 담은 앨범을 작업했다.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나의 아이디어를 담았다. 그 결과물을 굉장히 오랜만에 발표하는 만큼 긴장감도 색다르게 오는 것 같다. 설렘도 있다. 많은 분들의 플레이리스트에 추가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업했다. 일상의 즐거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 열과 성을 다해 앨범을 만들었다"라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코는 "소집해제 이후 너무 감사하게도 많은 일들이 들어왔다. 광고, 화보 촬영도 하고 방송도 했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 스케치한 앨범 트랙들을 마무리했고, 컴백을 위해 댄스와 라이브 연습 등 굉장히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했다"라며 그동안의 근황을 전했다.

[OSEN= 조은정 기자] 가수 지코(ZICO)의 미니 4집 ‘Grown Ass Kid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렸다.지코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8.01 /cej@osen.co.kr

'Grown Ass Kid'는 여전히 트렌드에 민감하고 본인이 좋아하는 음악을 할 때 더욱 빛나는 아티스트 지코가 변하지 않는 음악 취향과 열정, 에너지로 긴 공백기를 뛰어넘어 다시금 아티스트로서 활동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이유를 함축한 신보. 지코는 앨범 전체 프로모션을 맡았고, 전곡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하며 '톱 티어’(Top Tier) 아티스트'라는 타이틀을 증명했다.

새 앨범 타이틀곡 '괴짜 (Freak)'는 지코만의 신나고 흥겨운 바이브가 응축된 트랙으로 소동으로 난장이 된 괴짜들의 도시를 연상케하는 곡의 테마에 다이내믹한 보컬과 멜로디가 어우러져 지코의 에너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OSEN= 조은정 기자] 가수 지코(ZICO)의 미니 4집 ‘Grown Ass Kid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렸다.지코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8.01 /cej@osen.co.kr

지코는 "직역하면 '다 큰 아이'라는 뜻이다. 사실 2년의 공백기 동안 세상이 문화적, 사회적으로 많이 변했더라. 급속도로 변하는 와중에도 변하지 않는 게 나 스스로에 대한 음악 열정, 에너지, 정체성이더라. 변하지 않는 것들을 'Grown Ass Kid'에 함축적으로 표현했다. '나는 자랐지만 다 큰 아이다', '과거의 나의 모습을 끄집어내서 새로운 모습으로 재해석했다'로 생각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라며 새 앨범 'Grown Ass Kid'를 소개했다. 

특히 지코는 'Grown Ass Kid' 매력포인트에 대해 "이 앨범을 작업했을 때 처음 음악을 접했던 마음가짐으로 돌아간 느낌을 받았다. 2년 동안 대중과의 소통이 없다 보니까 내 음악에 대해 피드백을 할 당사자가 나밖에 없더라. 스스로 음악을 만들고 청취하는 주체도 내가 되다 보니까 혼자 놀이하는 듯이 음악을 만들게 됐다. 예전 지코 음악에 가까운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굳이 수식하자면 '날 것 그대로의 지코'가 틈틈이 많이 보여지는 앨범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OSEN= 조은정 기자] 가수 지코(ZICO)의 미니 4집 ‘Grown Ass Kid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렸다.지코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8.01 /cej@osen.co.kr

지코는 'Grown Ass Kid' 타이틀곡 '괴짜'의 관전 포인트도 설명했다. 지코는 "후렴의 중독성 있는 브라스와 다이내믹한 보컬의 기승전결이 매력적이다. '지코'라는 캐릭터가 갖고 있는 특유의 에너지가 유난히 돋보이는 트랙이다. 퍼포먼스에 중점을 뒀고 청각적으로도 많은 분들에게 어텐감을 드리기 위해 소스, 편곡, 가사의 내용 등에 포인트를 실었다. 나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작업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지코는 "'괴짜'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하기 이전에 이미 나와있는 타이틀곡 후보도 많았는데 다른 곡들도 좋았지만 '괴짜'가 지금 타이밍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여줄 수 있는 나의 거친 모습일 것 같았다. 지금 아니면 발매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괴짜'를 타이틀곡으로 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지코는 '괴짜' 퍼포먼스를 준비하면서 신경 쓴 부분을 묻자 "아무래도 보여지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안무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전곡을 풀로 안무를 소화했던 곡은 거의 없다 싶을 정도로 라이브 위주의 곡을 했었다. 이번엔 춤을 추면서 라이브를 하다 보니까 안무 연습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안무 팀원들이 더 고생을 많이 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대답했다. 

[OSEN= 조은정 기자] 가수 지코(ZICO)의 미니 4집 ‘Grown Ass Kid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렸다.지코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8.01 /cej@osen.co.kr

지코는 '괴짜' 콘셉트에 맞춰 헤어스타일을 형광빛으로 염색하는가 하면, 비주얼적으로도 과감한 변신을 시도하기도. 지코는 "내가 할 법 하지만 하지 않았던 콘셉트를 하려고 고민하던 찰나에 'Y2K'라는 세기말 감성이 떠올랐다. 현재 트렌드에 놓인 키워드지 않나. 익숙한 새로움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지코는 "혼란스러움으로 혼돈이 가득한 도시를 그려내고 있다. 우스꽝스러움과 신박한 상황이 교차되는 시퀀스가 매력적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포인트는 2절 후렴구의 단체 군무신이다. 갑자기 퍼포먼스가 나오다 보니까 스위치되는 부분에서 오는 어필이 있는 것 같다. 많은 배우님들이 참여해주셨다. 디테일하고 실감 나는 기를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라며 '괴짜' 뮤직비디오 관전 포인트를 자랑했다.

[OSEN= 조은정 기자]지코가 곡 소개를 하고 있다. 2022.08.01 /cej@osen.co.kr

앞서 지코는 지난 25일 오전 자가진단키트에서 코로나19 양성임을 확인, 신속항원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이와 관련해 지코는 "컴백 활동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접했을 때 아쉬움이 컸다. 연달아서 여러분들에게 전달해드려야 하는 콘텐츠가 있어서 아쉬웠는데 이번주에 보여드릴 활동들로 다채로운 모습들을 보여드릴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매 앨범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며 '음원 강자'라는 수식어를 보유하고 잇는 지코. 하지만 2년이라는 공백기가 있어 부담감도 있었을 터. 지코는 "지금까지의 음악이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대중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노력했다. '좋은 스코어를 냈을 때 충분한 성취감을 느끼자'라는 마음으로 작업했고, 아쉬운 결과가 나오면 '분발해야지'라는 새로운 동기가 됐기 때문에 어떠한 결과가 나와도 나에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강조했다. 

그렇다면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지코 스스로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던 만큼 스스로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는 지코는 "나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기 보다는 심플하게 생각했다. 내 안의 모든 데이터를 모두 지우고 나를 동기화시켰던 기간이 아닌가 싶다. 지금은 굉장히 개운해진 상태다. 앞으로 창작을 할 때 좋은 컨디션으로 바뀐 것 같다"라며 웃었다.

[OSEN= 조은정 기자] 가수 지코(ZICO)의 미니 4집 ‘Grown Ass Kid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렸다.지코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8.01 /cej@osen.co.kr

지코는 스스로 생각하는 새 앨범 'Grown Ass Kid' 만족도도 언급했다. 지코는 "굉장히 높은 것 같다. 점수로 치면 80점 이상이다. 내가 갖고 있는 만족도와 청자들이 느끼는 만족도는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누군가가 만족하지 못한다면 나는 발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지코만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가 확실히 있구나', '그런 부분들을 여과없이 보여줬구나'라는 반응을 얻고 싶어요."

지코는 창작의 고통을 이겨내는 자신만의 원동력도 공개했다. 지코는 "지금 대중들이 원하는 것, 코어 팬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가에 대해 스스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사색에 잠기기 때문에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 같다. 아티스트보다 더 창의적인 우리의 구성원분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코가 수장으로 있는 KOZ엔터테인먼트는 지코가 군 복무 중 하이브와 인수합병을 진행해 화제를 모으기도. 지코는 "이 의도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폭넓은 경험을 하고 싶었고 나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서 결정했다"면서 "방시혁 의장님과 여러가지 소통을 통해서 제작, 엔터 산업에 대한 나의 시야를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나에게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OSEN= 조은정 기자] 가수 지코(ZICO)의 미니 4집 ‘Grown Ass Kid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렸다.기자간담회를 마친 지코가 퇴장하고 있다. 2022.08.01 /cej@osen.co.kr

끝으로 지코는 "본격적으로 활동을 앞두고 있는 만큼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주 목요일 '엠카'를 시작으로 음악 방송을 펼칠 예정이다. 다양한 페스티벌, 행사 라인업에도 등장할 것 같다. 각종 예능에도 출연해서 나의 모습을 꾸준히 보여드릴 예정이니까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의 음악 방송 활동을 예고했다.

"앞으로 여러분들과 나아갈 여정이 어떨지 흥미진진해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아티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까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전에 보여드리지 못했던 부분도 여과없이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잊지 못할 여름을 선사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될테니 곧 무대에서 만나요."

한편 지코는 지난달 27일 네 번째 미니앨범 'Grown Ass Kid'를 발매했다.

/seunghu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