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영도 동삼해수천 떼죽음 물고기 사흘째 '둥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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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구 동삼해수천으로 집단 폐사한 물고기가 3일째 떠밀려 오고 있다.
영도구는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동삼해수천으로 폐사한 물고기 떼가 밀려 들어왔다고 1일 밝혔다.
독자가 건네 준 사진과 영상을 보면 폐사한 물고기 수백 마리가 해수천을 가득 메우고 있다.
영도구 관계자는 "한국해양대 쪽 수문으로 밀려든 청어 떼가 고수온을 이기지 못해 폐사한 것으로 보인다. 청어는 수온에 예민한 어종으로 알려져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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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이 원인으로 추정.. 구, 원인 조사 착수
부산 영도구 동삼해수천으로 집단 폐사한 물고기가 3일째 떠밀려 오고 있다.
영도구는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동삼해수천으로 폐사한 물고기 떼가 밀려 들어왔다고 1일 밝혔다. 만조 때 한국해양대 방면 하리방파제로부터 밀려왔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독자가 건네 준 사진과 영상을 보면 폐사한 물고기 수백 마리가 해수천을 가득 메우고 있다. 독자 A 씨는 “물고기와 함께 쓰레기도 많이 넘어왔다. 일부 구간에서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폐사한 물고기는 청어 유어(10 ㎝ 내외)로 확인됐다. 구는 긴급 인력을 투입해 3일째 죽은 채 물에 떠 있는 청어를 수거하고 있다.
구는 고수온에 의한 집단 폐사로 추정하고 있다. 영도구 관계자는 “한국해양대 쪽 수문으로 밀려든 청어 떼가 고수온을 이기지 못해 폐사한 것으로 보인다. 청어는 수온에 예민한 어종으로 알려져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곳은 고수온주의보(수온 28도 이상)가 발효되지 않았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이 일대 수온은 1일 기준 24.2도로 평년대비 비슷한 수준이다. 구는 정확한 폐사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조사를 의뢰했다.
동삼해수천은 2006년 하리방파제에서 국제크루즈터미널까지 2196m 길이로 조성된 ‘U’자형 인공 수로다. 당초 조수간만의 차로 양방향에서 해수가 유입되도록 설계했으나, 해수천 내 퇴적물이 쌓이면서 악취 민원이 줄을 이었다. 이에 구는 인공적으로 해수를 유입하는 자동제어 수문을 양쪽에 설치해 수질 관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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