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석 의원, '쌀값 폭락 효율적 대책' 촉구

"대통령실·농식품부·산하기관 수당과 상여금 쌀로 지급해야"

서삼석 의원 [연합뉴스 자료]

(무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의원은 1일 열린 21대 후반기 국회 농림식품해양수산위원회 첫 업무보고에서 쌀값 폭락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질타했다.

서삼석 의원은 "농업 현장에서는 인건비, 자재, 비룟값 상승으로 생산비도 건지지 못하는 상황인데 쌀값 폭락에도 효율적인 정부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쌀 100g을 밥 한 공기로 환산하면 220원 수준이라며 쌀값 폭락 사태의 심각성을 환기했다.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밥 한 공기는 보통 브랜드 커피 5천원의 23분의 1이고, 3만원 시중 피자의 136분의 1이라고 서 의원은 주장했다.

서삼석 의원은 정부가 양곡관리 책무를 농협에 떠넘기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농협은 전년 대비 73%가 늘어난 재고 41만t의 쌀을 보유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전남 쌀 재고가 10만t으로 가장 많다.

전체의 25%를 차지하며 지난해보다 188% 폭증한 것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재고 폭증이 올해의 피해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2022년 올해 신곡 수매 시기에 비축할 창고 부족을 초래할 수 있으며 쌀 가격의 추가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서의원은 예상했다.

서 의원은 "대통령실, 농식품부와 산하 공공기관 등 각종 수당과 상여금을 쌀로 지급하는 방안을 포함해서 군장병과 경찰공무원 부식 소비까지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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