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011, 017' 완전히 사라진다.. SKT, 2G 번호 정부에 반납

양진원 기자 2022. 8. 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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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2세대 이동통신(2G) 번호를 정부에 반납한다.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자정부터 2G 회선을 일괄 해지했다.

2G 장비의 노후화와 부품 부족 등 문제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까지는 3세대 이동통신(3G)이나 롱템에볼루션(LTE·4G)에서도 01X 번호를 한시적으로 사용하도록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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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2세대 이동통신(2G) 서비스를 종료한 지 2년 만에 011, 017 등 '01X' 번호들을 정부에 반납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SK텔레콤이 2세대 이동통신(2G) 번호를 정부에 반납한다. 이로써 추억이 깃든 011, 017 등 '01X' 번호들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자정부터 2G 회선을 일괄 해지했다. 기존 2G 회선수(지난 5월 기준)는 10만8827개다. KT는 2011년 2G를 종료했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6월 2G 서비스를 마쳤고 현재 2G 가입자 전환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23년 6월29일이 최종 중단일이다.

앞서 SK텔레콤은 2020년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을 받아 2G 서비스를 끊었다. 2G 장비의 노후화와 부품 부족 등 문제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대신 2G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달 26일까지 휴대폰 값과 2년간 통신비 1만원을 제공하는 2G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서비스 종료 후 2년이 지나 개인정보보호법상 고객 정보를 계속 보관할 수 없어, 이날 자정 2G 서비스는 일괄 해지됐다. 2G 회선이 대표회선이라면 결합상품도 해지될 뿐 아니라 가입기간 모두 사라진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내용도 이용자들에게 일찌감치 알렸다.

011을 포함한 각종 '01X' 번호도 이날 자정부터 과기정통부 반납을 위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까지는 3세대 이동통신(3G)이나 롱템에볼루션(LTE·4G)에서도 01X 번호를 한시적으로 사용하도록 제한했다. 같은해 7월 1일 발신을, 10월 1일부터는 수신을 차례로 차단했다.

앞으로 01X 번호 소유자들은 대리점에 직접 방문해 번호를 변경해야 한다.

2G 서비스가 완전히 사라져가는 가운데 3G 서비스의 전망도 관심이 모인다. 이미 세계 여러 나라들은 3G 서비스마저 종료하고 있다. 미국 AT&T는 2월, T모바일은 3월 말에 3G 서비스를 중지했다. 버라이즌은 연내 종료를 밝힌 상황이다. 일본 KDDI 등도 3G 서비스 종료 계획을 알렸다.

국내 역시 가입자가 꾸준히 감소하고 운영 비용 부담이 증가하면서 3G 서비스를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지난 5월 말 기준 전체 3G 가입자가 약 316만명에 이르고 2G 중단 과정에서 경험한 이용자들의 반발을 생각하면 실제 서비스를 중단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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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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