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5개사, 7월 63만7393대 판매..반도체난 뚫고 성장세

문영재 기자 2022. 8. 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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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국산차 판매가 반도체 공급난 장기화와 러-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값 상승 등 여러 악재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1일 국산차 5개사가 발표한 7월 판매 실적 자료에 따르면 총 판매대수는 63만7천393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2% 늘었다.

현대자동차는 7월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 증가한 32만5천999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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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7.2%↑..▲국내 1.1%↓ ▲해외 9.3%↑

(지디넷코리아=문영재 기자)7월 국산차 판매가 반도체 공급난 장기화와 러-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값 상승 등 여러 악재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1일 국산차 5개사가 발표한 7월 판매 실적 자료에 따르면 총 판매대수는 63만7천393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2% 늘었다. 국내는 1.1% 감소한 반면에 해외는 9.3% 증가했다.

현대자동차는 7월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 증가한 32만5천999대를 판매했다. 국내 5만6천305대(5.9%↓), 해외 26만9천694대(6.3%↑)다. 

기아는 7월 작년 같은 달보다 6.3% 증가한 25만7천903대를 인도했다. 국내 5만1천355대(6.6%↑), 해외 20만6천548대(6.2%↑)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난 장기화와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값 상승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하반기 아이오닉6·EV6 GT 등을 출시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사진=현대자동차)

한국지엠은 7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7% 늘어난 2만6천66대를 기록했다. 내수 4천117대(15.7%↓), 수출 2만1천949대(53.2%↑)다.

내수는 전 차종 판매 부진으로 줄었고, 수출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뷰익 앙코르 GX 등 RV 실적 증가로 늘었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국산·수입을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하반기 내수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7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1.1% 증가한 1만6천673대를 판매했다. 내수 4천257대(14.1%↓), 수출 1만2천416대(104.4%↑)다.

내수 실적은 중형 SUV QM6(2천517대)가 이끌었고, 수출은 효자 차종인 XM3(1만1천431대)가 견인했다. XM3 전체 수출의 63%(7천177대)를 차지하는 하이브리드(HEV)는 높은 상품성 덕분에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 소비자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HEV'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올 가을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XM3 HEV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내수 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XM3(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는 7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8% 늘어난 1만752대를 인도했다. 내수 6천100대(7.9%↑), 수출 4천652대(85.9%↑)다.

쌍용차 관계자는 "토레스 출시에 따른 판매 물량 증대로 2020년 12월(1만591대) 이후 19개월 만에 1만대를 돌파했다"고 분석했다.

내수는 토레스 효과로 지난해 11월(6천277대) 이후 8개월 만에 6천대를 넘어섰다. 토레스는 지난달 15일 1호차 전달 이후 2주 만에 2천752대를 인도했다. 

수출은 지난 5월 실적(4천7대)을 2달 만에 갱신(4천652대)하는 기록을 세웠으나, 반도체 공급난 장기화로 1만대 이상의 선적 적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쌍용차 측은 "최근 2교대를 시행한 만큼 적체 현상을 빚고 있는 수출 물량 적기 공급을 통해 하반기 판매 물량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영재 기자(moonyj@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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