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참여 PD가 만든 스릴러 '멧돼지 사냥' 오늘 첫선

오명언 2022. 8. 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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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사냥 중 실수로 사람을 쏜 남자가 사고 당일 실종된 아들을 찾아 나서는 시골 미스터리 스릴러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MBC 4부작 드라마 '멧돼지 사냥' 연출을 맡은 송연화 PD는 1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대본 흡입력이 좋고 감각적으로 연출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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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고 일상적인 풍경 기이하게 느껴지도록 연출"
MBC 4부작 드라마 '멧돼지 사냥'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김우진 인턴기자 = 멧돼지 사냥 중 실수로 사람을 쏜 남자가 사고 당일 실종된 아들을 찾아 나서는 시골 미스터리 스릴러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MBC 4부작 드라마 '멧돼지 사냥' 연출을 맡은 송연화 PD는 1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대본 흡입력이 좋고 감각적으로 연출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연출에 참여했던 송연화 PD는 "'옷소매'와 달리 '멧돼지 사냥'은 스릴러 장르기 때문에 평범하고 일상적인 풍경이 기이하게 느껴지길 바랐다"며 "아름다우면서 스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연출에 신경 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겪어봤을 불안이라는 정서를 다양한 인물을 통해 풀어내는 대본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강조했다.

평범한 시골 아저씨 영수(박호산 분)는 혹시 멧돼지 사냥 중에 실수로 쏜 사람이 자기 아들이 아닐까 불안에 떨고, 영수의 아내 채정(김수진)도 아들이 실종되자 극도의 불안감에 시달린다.

배우들은 흥미진진한 대본에 끌려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멧돼지 사냥'은 신인 조범기 작가의 데뷔 작품이다.

영수 역을 맡은 박호산은 "대본을 처음 읽고 너무 좋아서 작가가 누군지 찾아봤는데 건축학을 전공한 20대 후반 신인 작가라고 들어서 무척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을 저질렀을 때 아무도 모르더라도 내 잘못이라고 인정하면 되는데 모르는 척하면 일이 커진다"고 작품의 메시지를 소개했다.

MBC 4부작 드라마 '멧돼지 사냥'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수의 아내 채정을 연기한 김수진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집에 큰일이 생겨서 촬영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됐는데 군더더기 없이 탄탄한 대본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결국 가족들의 응원과 격려 속에 작품을 맡게 됐다는 김수진은 "각 캐릭터의 이야기만으로도 작품 한 편이 나올 수 있을 만큼 대본이 촘촘하다"며 "인물들의 행동과 대사를 유심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아들과 며느리를 잃고 손주를 애지중지 키워 온 옥순 할머니로 분한 예수정은 "이 배역은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평상시 제가 맡는 역할은 괜히 저항하다가 크게 당하고 죽는 역할인데 이번에는 당하고만 있지 않다"며 "옥순 할머니를 연기하면서 그간 쌓인 한이 풀렸다"며 웃었다.

1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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