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도 먹구름..박스권에 갇힌 삼성전자, 6만원대도 위태

양지윤 2022. 8. 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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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중순 '5만전자' 탈출에 성공한 삼성전자가 2주 가까이 6만1000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중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5만전자' 탈출에 성공한 뒤 '6만전자'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1일 6만1000원대로 올라 선 뒤 이날까지 8거래일 간 종가 기준 6만2000원의 벽을 뚫지 못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79조6648억원, 13조5536억원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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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가까이 6.2만원 문턱서 횡보세
외국인 '사자' 전화했지만 기관 매도세 강해져
3분기 영업익 전망치, 한달전에 비해 16%↓
"주가 다시 조정 받을 가능성도"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 달 중순 ‘5만전자’ 탈출에 성공한 삼성전자가 2주 가까이 6만1000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그간 차갑게 등을 돌렸던 외국인이 ‘사자’세로 다시 전환,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기관의 매도세가 강해지며 지루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전에 비해 16% 급감하는 등 삼성전자를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초동 삼성 사옥. (사진=연합뉴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0원(0.16%) 오른 6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중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5만전자’ 탈출에 성공한 뒤 ‘6만전자’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1일 6만1000원대로 올라 선 뒤 이날까지 8거래일 간 종가 기준 6만2000원의 벽을 뚫지 못하고 있다. 6만1300~6만1900원의 박스권에 갇혀 지루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28일 장중 6만2600원을 찍었지만 반짝 상승에 그쳤다. 개인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탓이다.

투자 주체별 행보도 엇갈리고 있다. 8거래일 연속 외국인은 3165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기관은 311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하락장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이는 데 바빴던 개인 투자자들도 4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3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79조6648억원, 13조5536억원으로 추정됐다. 한 달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가가 각각 3.7%, 16% 감소했다. D램과 낸드 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제품 가격 하락에 출하량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반도체(DS) 부문의 부진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부진도 지속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출하량이 3분기 6300만대, 4분기 5800만대 등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2억5700만대로 지난해보다 5% 감소한 수준으로 하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또 다시 조정을 받게 될 가능성도 크다고 봤다. 그는 “삼성전자 주가는 D램 공급 축소 기대감이 반영되며,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모바일과 PC의 수요 감소 폭이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고객사의 반도체 재고 조정으로 이어지고 있고, 그간 강세를 보였던 서버 수요가 4분기와에서 내년 1분기까지 감소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주가의 기간 조정이 한차례 더 발생할 가능성 은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경기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목표가 상향은 부담스럽다”면서 “아직 내년 이익 컨센서스도 충분히 조정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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