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매체 "박지성 고교축구 지적, 한일전 패배로 나온 발언"
일본 언론이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의 발언 이유를 한일전 패배로 분석했다.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은 지난달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제주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찾았다.
박지성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학원 축구 문화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선수들이 굳이 수업을 다 들어야 하는가’라는 지적이다.
박지성은 “고등학생 선수들이 정규 수업을 다 받으면서 효율적인 축구를 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축구만의 문제가 아닌 다른 쪽에 재능이 있으면 그 방향으로 진로를 설정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유럽에서는 고등학교 2,3학년들이 프로 선수와 동일한 스케줄을 소화한다. 우리나라는 그럴 상황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현재 고등학교 선수들은 대부분 수업을 모두 듣고 따로 훈련을 한다. 이것이 선수 육성에 과연 얼마나 이득이 있을까라는 것이 박지성의 생각이다.
박지성은 프로생활을 일본 J리그에서 시작했다. 교토 퍼플상가에 입단한 후 2002년 한일월드컵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에 진출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관심이 높은 선수이고 이 발언도 주목했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1일 위 발언을 그대로 전하며 “박지성이 한국 축구계의 위기감을 가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은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에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인해 한국 축구는 흔들리고 있다. 이번 발언이 한일전 패배에 의해 나온 발언이라고 전적이라고 볼 수 없지만 위기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맞다”라며 한일전 패배가 박지성의 발언이 나온 이유 중 하나로 분석했다.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일본에 0-3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일본이 1.5군급 선수로 나온 데 반해 한국은 유럽파 선수를 제외하면 K리그 주축 선수들이 나와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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