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테스형의 모습은..4월일까, 5월일까
소크라테스 브리토(30·KIA)가 돌아온다.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KIA는 대전 한화 3연전을 시작하는 2일 소크라테스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할 계획이다.
소크라테스는 7월2일 SSG전에서 투구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다. 한 달 만에 회복하고 퓨처스리그 실전까지 거쳐 돌아온다. 소크라테스의 복귀는 KIA가 후반기 반격을 위해 고대해온 열쇠지만, 돌아온 뒤 부상 전과 같은 타격감을 얼마나 빨리 회복할 수 있을지가 가장 관건이다.
소크라테스는 개막 이후 극과 극의 모습을 보였다.
4월 한 달은 타율 0.227 출루율 0.272 1홈런 9타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그러나 5월부터 완전히 달라졌다. 5월 한 달 타율 0.415 출루율 0.447 장타율 0.698로 5홈런 28타점을 쏟아냈다.
상위타선과 중심타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소크라테스가 터지면서 타선 전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5월 승률 1위를 달리면서 KIA도 올라섰다. 소크라테스는 시즌 초반 타격 침체로 하위권에 있던 KIA를 5강권으로 끌어올린 주인공이다.
5월 같은 폭발력은 아니었지만 소크라테스는 6월 이후에도 타율 0.347 출루율 0.405 장타율 0.554로 잘 쳤다.
4월의 소크라테스는 KBO리그의 투수들을 처음으로 상대하느라 어려움을 겪었다. 이제는 리그 적응을 다시 해야 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한 달 간 공백의 영향을 얼마나 빨리 털어낼 수 있을지는 예상하기 어렵다.
KIA는 소크라테스가 빠진 이후에도 우려와 달리 타격 1위(0.340)를 달렸다. 4위 KT를 2.5경기 차로 쫓으며 5위를 잘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좀 더 안정적으로 5강권을 지켜야 할 필요가 있다.
후반기 KIA는 션 놀린이 부상에서 돌아와 토마스 파노니와 함께 외국인 투수 둘이 가세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완전히 갖췄다. 그러나 장현식과 전상현이 지난 주말 잇달아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필승계투조에 공백이 생겼다.
KIA 필승계투조는 5월까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마무리 정해영(4.91)과 장현식(4.85)의 5월 평균자책은 모두 5점대에 가까웠다. 그러나 연일 맹타를 터뜨리며 경기당 평균 6점 이상씩 뽑아준 타자들의 활약으로 승수를 쌓아가면서 불펜도 안정될 수 있었다.
공교롭게 소크라테스가 복귀하는 시점, KIA는 다시 타격의 힘이 절실해졌다. 돌아오는 소크라테스가 서둘러 5월 이후의 모습으로 올라서기를 기대하게 되는 상황이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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