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박물관, 8월 추천 왕실 유물 '기린기' 공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시대 왕세자가 행차할 때 의장군이 들었던 깃발인 '기린기'를 이달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정하고 1일부터 '왕실의례' 전시실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기린기는 왕세자 행렬에 사용된 22종 35개의 의장물 중 하나로, '태평성대'를 기대하는 마음이 담겼다.
깃발에 등장하는 기린은 상상의 동물이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깃발을 자루에 감아 청색 무명 보자기에 싸서 보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시대 왕세자가 행차할 때 의장군이 들었던 깃발인 '기린기'를 이달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정하고 1일부터 '왕실의례' 전시실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기린기는 왕세자 행렬에 사용된 22종 35개의 의장물 중 하나로, '태평성대'를 기대하는 마음이 담겼다.
깃발에 등장하는 기린은 상상의 동물이다. 성품이 온화하고 어질어서 살아있는 벌레를 밟지 않으며 돋아나는 풀을 꺾지 않는 등 '성군'(聖君)을 상징하는 동물로 여겨졌다. 왕실에서는 세자를 나타내는 상징으로도 쓰였다.
기린의 모양은 말, 사슴, 용 등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양상을 보인다. 박물관이 소장한 기린기 속 기린은 노루 몸통에 용의 얼굴과 비늘을 가졌다. 소와 비슷한 모양의 꼬리에 말발굽, 뿔, 갈기도 있다.
이러한 모습은 1892년 고종을 위한 잔치를 기록한 책 '진연의궤'의 기린기 도설(그림을 곁들여 설명한 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기린기는 길이 약 3m 길이의 대나무에 끈으로 묶어 매달았다. 의장기를 잡고 이동할 때 1명이 자루를, 다른 2명이 자루에 연결된 끈을 잡았다.
자루 끝에 기수의 허리나 어깨에 고정할 수 있는 보조 도구인 봉지통을 끼워 깃발 무게를 지탱했다.
비가 올 때는 깃발에 씌우는 우비가 있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깃발을 자루에 감아 청색 무명 보자기에 싸서 보관했다. 문화재청·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에서는 해설 영상도 볼 수 있다.
cho8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김진 "김호중 죄에 걸맞은 벌을 주되 노래는 살려 달라" 탄원서
- 상의 훌렁 도쿄도지사 후보, "韓 보도 창피" 반응에도 뻔뻔…"왜 퍼뜨려"
- 정유라 "엄마, 사람 얼굴 못 알아봐 치매 의심…살려달라" 병원비 후원 호소
- 처형 살해 암매장 후 "아내가 시켰다" 농구 천재의 거짓말
- 미나, '17세 연하' 남편 류필립과 침대 위에서 꽃 뿌리고…사랑 가득 부부 [N샷]
- 현아, 망사 스타킹 신고 파격 자세…♥용준형이 반한 섹시미 [N샷]
- 한소희, 긴 헤어스타일 싹둑…강렬 스모키 메이크업 '시크' [N샷]
- 이유영, 비연예인과 결혼·2세 임신 "5월 혼인신고…출산 앞둬" [공식]
- '박지윤과 이혼' 최동석 "집사람 뭐해?" 질문에 얼음…'울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