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각 상실, 인지 저하 강력한 전조일 수도"

조슬기 기자 2022. 8. 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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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Biz 자료 사진]

코로나19의 특이 증상인 후각 상실이 인지 장애와 연관이 있음을 시사하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NBC가 현지 시간 1일 보도했습니다.

NBC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연구진은 미 샌디에이고에서 하루 전 열린 알츠하이머협회 연례총회에서 "코로나 감염 기간 후각 상실은 코로나의 강도와 상관없이 인지 저하의 강력한 예측 변수일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코로나로 후각 상실을 경험한 55∼95세의 성인 766명을 상대로 코로나19 감염 후 1년에 걸쳐 신체적·인지적·신경정신과적 추적 조사를 실시한 결과, 3분의 2가 조사 기간 말미에 일정 유형의 인지 손상을 나타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해당 연구의 공동저자는 "코로나19를 앓았던 정도와 무관하게 60세 이상의 성인은 인지 손상에 더 취약하다는 것을 강하게 암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후각 상실을 뇌의 염증 반응과 연결 짓는 견해도 제시됐는데, 알츠하이머협회의 클레어 섹스턴 박사는 "후각 상실은 뇌의 염증 반응의 신호이며 염증은 알츠하이머의 신경변성 과정의 일부"라며 양자의 정확한 연결성에 대해서는 심층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의학저널 '알츠하이머와 치매'에 실린 미 시카고대학 연구진 연구에서는 후각을 빠르게 상실한 사람의 뇌 회백질이 부피가 더 작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현재까지 6개월 이상 지속된 후각 상실을 보고한 코로나19 환자는 전 세계 확진자의 약 5%에 해당하는 2,700만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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