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대규모 운하건설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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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서천 앞바다의 생태계 보존 및 환경개선을 목적으로 대규모 운하건설을 본격 추진한다.
1일 서천군은 언론브리핑을 통해 추정사업비 3000억 원 가량이 투입해, '금강과 연결된 길산천과 판교천을 연결하는 수로공사' 사실상에 운하건설을 내년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1990년 금강하구둑이 생긴 이후 서천 앞바다는 생태계 파괴가 일어나고 있어 무작정 금강 해수유통만을 기다릴 수는 없어 대안 사업 성격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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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해수유통과 투트랙·지역사회 여론 냉랭
[서천]서천군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서천 앞바다의 생태계 보존 및 환경개선을 목적으로 대규모 운하건설을 본격 추진한다.
1일 서천군은 언론브리핑을 통해 추정사업비 3000억 원 가량이 투입해, '금강과 연결된 길산천과 판교천을 연결하는 수로공사' 사실상에 운하건설을 내년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은 길산천의 서천읍 삼산리 지점부터 두왕리 앞 도로, 4번 국도를 따라 판교천의 서천읍 신송리 지점을 잇는 약 4.75km 길이의 수로를 건설해 총연장 14.6km 길이의 운하(폭 80m)를 조성할 계획이라는 것.
김기웅 군수는 "금강 해수유통을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라며 "취수 시설의 문제 등 양 도(道)의 이해관계, 농민들 입장 등 추진과정에 해결해야 하는 현안이 산적하다"고 말했다.
이어 "1990년 금강하구둑이 생긴 이후 서천 앞바다는 생태계 파괴가 일어나고 있어 무작정 금강 해수유통만을 기다릴 수는 없어 대안 사업 성격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서천 앞바다에 더 많은 유량의 민물을 공급하여 연안 생태계를 회복하는 게 사업의 핵심"이며 "금강 해수유통과 투트랙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군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금강 해수유통과 국가 사업인 판교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을 반대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서천군은 내년도 본예산에 사업 타당성 용역 예산(2억)을 확보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운하건설로 4m 수위 유지가 가능해 소형선박의 왕래 및 수변 친수시설 조성의사도 밝혔다.
그러나 이 사업을 두고 지역 사회의 여론은 싸늘하다.
금강 해수유통을 현 정부와 충남도가 어렵게 국정과제로 선정, 추진되고 현 시점에 지역사회 공론화 과정도 없이 운하건설 사업을 공식화하는 건, '무리가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특히 금강하구의 물에 82%를 농공업 용수로 활용하고 있는 전북 군산시 협의 및 사업타당성조사 등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산분야 전문가인 김 군수의 이번 계획은 '금강해수 유통만으로 서천 앞바다를 살릴 수 없다'는 평소 소신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시민단체는 "군수가 운하건설 계획을 세게 밀면 자칫 금강 해수유통(3000억) 및 판교다목적용수개발사업(2500억) 등 금강 물을 이용한 대규모 국책사업들이 통째로 동력을 상실할 수도 있다"며 신중론을 제기 했다.
이어 "금강하구 물이 항상 만 수위를 유지하는 게 아니다"며 "금강 물 부족 심화로 전북 군산시와 물 문제 갈등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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