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5위 복귀한 '미운오리' LG화학..한달새 주가 16%↑
1일 증권가에 따르면 LG화학은 전일 대비 1만원(1.66%) 오른 6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은 지난달 30일 60만3000원으로 마감하며 지난 2월 말 이후 5개월 여만에 60만원선을 회복했고 이날도 주가 강세를 이어갔다.
LG화학은 지난 7월 한달 동안에만 51만6000원에서 60만3000원까지 16.86%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5.10%보다 훨씬 높은 상승률이다.
시총 상위 10개 기업 중에서도 LG화학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진다. LG화학의 지난달 월간 상승률은 코스피 시총 100위 이내의 대형주 가운데 포스코케미칼, SK바이오사이언스, 하이브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시총 10위권 내에서 종목 중에서 지난달 1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LG화학(16.89%)와 LG에너지솔루션(13.75%) 두 종목 뿐이다.
LG화학이 대형주 중에서도 독보적인 주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총 순위도 껑충 올랐다. LG화학의 시가총액은 43조2731억원으로 코스피 5위에 올랐다. 지난 6월 말에는 시총 8위였지만 한달새 NAVER(42조4887억원), 현대차(41조8790억원), 삼성SDI(40조897억원)를 줄줄이 제쳤다.
최근 LG화학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석유화학 부문에 가려져 있던 첨단소재, 특히 전지소재 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8785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9254억원을 밑돌았다. 하지만 시장은 첨단소재부문의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30% 가량 성장한 2조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도 3350억원으로 고마진을 기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화학산업은 여전히 턴어라운드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음 사이클 반등을 기다리기까지 첨단소재 성장으로 만회할 수 있다"라며 "지금 중요한 것은 첨단소재 사업의 성장 잠재력으로, 올해 첨단소재의 매출 증가는 전지재료가 견인하고 있으며 향후 양극재 등 증설 투자와 라인업 확대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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