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 상가 10곳 중 2.5곳이 '개문 냉방'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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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이른 무더위에 전력소비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도 주요 도심지역 상가들의 '개문 냉방'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내 최대 에너지전문 NGO네트워크인 에너지시민연대가 여름철 대표적인 에너지 낭비 사례로 꼽히는 '상가 개문냉방 영업 실태조사'에 나선 결과 전체 조사 대상 중 13%(일부 개문 4.8% 포함)가 에어컨을 튼 채 문을 활짝 열고 영업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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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문 냉방 가장 많은 곳 '부산'..실·내외 온도 평균 4.4도 차이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에 전력소비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도 주요 도심지역 상가들의 '개문 냉방'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내 최대 에너지전문 NGO네트워크인 에너지시민연대가 여름철 대표적인 에너지 낭비 사례로 꼽히는 '상가 개문냉방 영업 실태조사'에 나선 결과 전체 조사 대상 중 13%(일부 개문 4.8% 포함)가 에어컨을 튼 채 문을 활짝 열고 영업 중이었다.
본 조사는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서울(강남역 거리)과 부산(동래구 일대), 경기 안산(단원구 중앙동 일대), 전남 여수(중앙동 일대), 경북 경산(경산 공설시장 일대) 등 5개 시·도에 총 460여개 상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개문 냉방' 영업이 가장 많은 곳은 부산으로, 60개 조사 점포 중 25%인 15곳(개문 23.3%, 일부 개문 1.7%)이 에어컨을 가동한 채 문을 열고 영업을 했다.
'개문 냉방' 영업 중인 매장의 평균 실내온도는 26.4도로, 조사 기간 평균 실외온도 31.1도와 4.4도의 온도 차를 보였다.
'개문 냉방' 영업 중인 대상 점포 중 자동문 미설치는 69%에 달했고, 자동문이 설치된 상가에서도 17%는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달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여유 전력수준을 보여주는 공급예비율도 한때 7%대 초반까지 떨어지는 등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월평균 최대전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 증가한 8만2700㎿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평균 최대전력이 8만㎿선을 넘은 것은 2018년 8월(8만710㎿)과 지난해 7월에 이어 세 번째다.
산업부는 다음 주를 올 여름 전력수급 최대 고비로 보고 있다.
이에 전력수요가 급증해도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도록 9.2GW 수준의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하고, 가정·사업장 등의 자체 에너지 절약 노력과 기업의 직원 휴가 분산을 당부했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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