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유행어 맛집이 된 '헤어질 결심' 중단할 수 없는 앓이[무비와치]

허민녕 2022. 8. 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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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낳은 '유행어 기세'가 이정도라면.

그 무엇도 '헤어질 결심' 200만 돌파를 "방해할 순 없다." 이렇게도 표현 가능하다.

박찬욱-정서경 콤비의 '말맛'은 워낙 정평이 나 있었지만, 정점은 단연코 이 영화 '헤어질 결심'이 아닐까 싶다.

"만만합니까"로 "마침내" 시작된 '헤결' 유행어 열풍의 코어는 '헤어질 결심'과 사실상 사랑에 빠진 이들 '헤결사'로 명명된 팬덤 영향임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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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결사’는 이들과 ‘헤어질 결심’이 아직 서질 않았다. 화제작 ‘헤어질 결심’의 주연을 맡은 탕웨이(왼쪽)와 박해일
출간과 즉시 각종 도사판매 사이트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한 ‘헤어질 결심’ 각본집

[뉴스엔 허민녕 기자]

영화가 낳은 ‘유행어 기세’가 이정도라면. 그 무엇도 ‘헤어질 결심’ 200만 돌파를 “방해할 순 없다.” 이렇게도 표현 가능하다. 신작 공세 여파로 개봉관수 또한 부득이 줄어들었지만 “좋아하기를 중단할 수” 있겠는가.

박찬욱-정서경 콤비의 ‘말맛’은 워낙 정평이 나 있었지만, 정점은 단연코 이 영화 ‘헤어질 결심’이 아닐까 싶다. 유행어로 등극한 대사가 한두개가 아니다. 이젠 거의 ‘밈’(Meme)이라 봐도 무방하며, 그 파괴력 또한 SNS 혹은 메신저 상에 오가던 기존 유행어 체계를 거의 “붕괴”시킬 정도다.

“만만합니까”로 “마침내” 시작된 ‘헤결’ 유행어 열풍의 코어는 ‘헤어질 결심’과 사실상 사랑에 빠진 이들 ‘헤결사’로 명명된 팬덤 영향임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 N차 관람 뿐만 아니라 이러한 ‘밈’을 통해 “짙어 진” 관객층은 “물에 잉크가 퍼지듯” 장기 흥행을 견인하며 어느덧 167만을 넘어 ‘200만 돌파’를 노려볼 수 있는 긍정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유행어는 유행어로 그치지 않고 그 명대사들을 텍스트로 담아낸 ‘각본집’마저 베스트셀러로 등극시키는 사상 초유의 기현상마저 낳고 있다. 박찬욱 감독-정서경 작가 공저로 표시된 ‘헤어질 결심 각본집’은 선주문만으로 베스트셀러 1위를 예약, ‘헤결사’ 신드롬이 실재함을 증명한데 이어 7월 말 출간 즉시 교보문고, 예스24 등 거의 모든 온라인 도서 판매 사이트 판매 순위 최상단을 접수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한편, 충무로를 대표하는 명장 박찬욱은 신작 ‘헤어질 결심’을 통해 진즉 받았어야 할 프랑스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거머쥔 데 더해, ‘헤결사’로 불리는 강력한 팬덤을 확보하는 1석2조를 누리고도 있다. 아울러 영화의 주연을 맡은 박해일과 탕웨이는 ‘헤어질 결심’에서 보여준 열연에 힘입어 제2의 전성기를 열게도 됐다. (사진 위=CJ엔터테인먼트/아래=을유문화사 제공)

뉴스엔 허민녕 mig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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