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함 통신두절' 국방장관 보고 누락..합참의장도 뒤늦게 알아

김지헌 2022. 8. 1. 16: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군작전사령부 제7기동전단 소속 최영함(4천400t급, DDH-Ⅱ)이 지난달 5일 3시간 정도 교신이 끊어졌는데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은 이를 뒤늦게 보고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오전 질의에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영함 통신 두절 사건과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실시간 보고를 받았는지 묻자 이 장관은 "보고를 못 받았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종섭 장관, 국방위서 "오늘 아침에 보고 받아"
청해부대 36진 최영함, 파병 임무 위해 출항 (서울=연합뉴스) 청해부대 36진 최영함이 12일 해군 부산작전기지에서 청해부대 파병 임무를 위해 출항하고 있다. 2021.11.12 [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해군작전사령부 제7기동전단 소속 최영함(4천400t급, DDH-Ⅱ)이 지난달 5일 3시간 정도 교신이 끊어졌는데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은 이를 뒤늦게 보고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오전 질의에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영함 통신 두절 사건과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실시간 보고를 받았는지 묻자 이 장관은 "보고를 못 받았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관련 조사를 하고 있느냐는 질의에 "제가 (오늘) 아침에 보고를 받아서 직접 지시는 아직 못했다"고 말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보고를 받은 시점이 "지난주"라고 말했다.

지난달 5일 일어난 교신 두절 상황이 지난달 28일에야 언론보도를 통해 공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 의장은 언론에 보도된 뒤에야 보고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언론 보도 시점에 이 장관은 미국 국방장관과의 양자회담 등을 위해 미국 출장 중이었다.

이 장관은 "지난주에 뉴스를 확인 못 했다. 왜 보고를 안 했는지 조사를 시키겠다"고 말했다.

오후 질의에서 김영배 민주당 의원이 최영함 관련해서 다시 질의하자 이 장관은 "다시 확인해보니 이미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전비태세검열단을 보내서 조사 중이라고 한다"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결과를 보고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최영함 통신이 두절된 지난달 5일은 김 의장의 취임식 당일이었고, 윤석열 대통령이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하기 전날이었다.

해군은 최영함이 당시 통신 음영지역에 진입해 다른 교신 수단으로 바꿔야 했으나 근무자 실수로 이행하지 않아 벌어진 일로 파악했으며, 합참에는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영함은 청해부대 36진으로 6개월간 아덴만 해역 파병 임무를 마치고 지난 5월 18일 경남 진해로 입항했다.

j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