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의 8월7일 'D-DAY', 그 전초전이 될 26라운드

윤은용 기자 2022. 8. 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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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엄원상(왼쪽)과 전북 문선민. 프로축구연맹 제공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오는 7일 우승 싸움의 분수령이 될 시즌 세 번째 ‘현대가 더비’를 앞두고 전초전을 갖는다.

울산과 전북은 지난 주말에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5라운드에서 나란히 승전보를 울렸다. 울산은 강원FC를 2-1로 꺾었고, 전북도 제주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울산(승점 50점)과 전북(승점 45점)의 격차는 여전히 5점이다. 그 사이 중상위권팀들이 이 두 팀과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오히려 벌어지면서 이번 시즌 우승 경쟁도 결국 ‘현대가’의 집안 싸움으로 결정될 분위기다.

두 팀은 7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이번 시즌 K리그1의 우승팀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이 대결을 앞두고 주중에 26라운드 경기를 갖는데 결과에 따라서 현대가 더비의 중요성이 높아질수도, 낮아질수도 있다.

먼저 경기를 하는 쪽은 울산이다. 울산은 2일 홈인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를 달리고 있는 울산은 경기력에 큰 흠이 없이 안정적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 서울과 10번의 맞대결에서 8승2무의 압도적인 전적을 보이고 있어 자신감도 넘친다.

전북도 울산 못지 않다. 전북은 최근 리그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를 질주하며 울산의 뒤를 맹렬히 쫓고 있다. 전북은 3일 강원FC 원정을 나서는데, 전북이 최근 원정에서 K리그 역대 최다인 9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승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다만, 불안 요소는 있다. 울산의 경우 서울의 최근 기세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 걸린다. 서울은 최근 2경기에서 난적인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를 연파했다. 특히 전북에서 이적해 온 외국인 공격수 일류첸코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등 경기력이 좋아 경계를 늦출 수 없다.

전북은 일류첸코와 수원FC로 이적한 이용, 그리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어 계약을 해지한 쿠니모토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고민이 크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조지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토르니케 오크리아쉬빌리가 현지에서 진행한 추가 메디컬 검사 결과 이상이 발견돼 영입을 철회하는 등 악재도 겹쳤다. 그나마 침묵을 지키던 문선민이 제주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부활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 강원이 양날개인 김대원과 양현준의 활약이 독보적인데, 이 둘을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관건이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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