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 코스피, '외인' 매수에 강보합..6거래일 연속 상승

0.03% 상승 2452.25 마감..코스닥 0.5% 오른 807선
조선주·2차전지주 강세..환율 다시 1300원 진입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코스피 지수는 1일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에 강보합으로 장을 끝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5포인트(0.03%) 오른 2452.25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오후 들어 한때 혼조세를 보이며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지난달 25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134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도 40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1749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 삼성SDI(2.46%) LG화학(1.66%) 삼성바이오로직스(1.5%) 등은 상승했다.

카카오(-1.07%) 삼성전자우(-1.05%) SK하이닉스(-0.82%) LG에너지솔루션(-0.59%) 삼성전자(-0.16%) 등은 하락했다.

조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하반기 실적 '턴 어라운드' 기대에 현대중공업이 8.0% 상승했으며 현대미포조선(5.67%) 대우조선해양(3.78%) 삼성중공업(3.56%) 한국조선해양(2.01%) 등도 일제히 올랐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4.02%) 비금속광물(1.35%) 화학(0.85%) 등이 오른 반면, 음식료품(-1.19%) 전기가스업(-1.02%) 증권(-1.01%) 등은 내렸다.

코스피 지수는 부진한 경제 지표를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내놓은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한 607억달러로 역대 7월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수입액이 21.8% 증가한 653억7000만달러로 집계돼 무역수지는 46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대중 무역수지가 1992년 10월 이후 약 30년 만에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며 "대중국 무역도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해 한국 경제 부담은 확대되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9포인트(0.5%) 오른 807.61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24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7억원과 10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6.95%) 엘앤에프(4.94%) 천보(3.01%)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전기차 법안 통과 기대감, 수출 호조, 견조한 실적 등에 따라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 등이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상승 업종은 일반전기전자(3.94%) 금속(2.04%) 출판·매체복제(1.92%) 등이며, 하락 업종은 디지털콘텐츠(-0.76%) 방송서비스(-0.68%) 통신방송서비스(-0.62%)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9원(0.38%) 오른 13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