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與 '비대위 체제' 전환.. 의총 "비상상황 동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의원들은 1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총 후 취재진과 만나 "의원 89명이 참여한 의총에서 당이 비상상황이라는 의견에 극소수를 제외하고 모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헌당규 96조에 따르면 비상 상황일 때 비대위를 가동할 수 있다"며 "의원총회는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고, 실제 비대위 발족과 관련된 의결은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에서 이뤄진다"고 했다.

당헌당규 96조에 따르면 최고위 기능이 상실되는 등 당에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안정적인 당 운영 등을 위해 비대위를 둘 수 있다. 양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현재가 비상 상황이라는 해석에 반대 의견을 제시한 의원은 1명이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의총 결과를 토대로 향후 상임위, 전국회를 통해 비대위원장을 선출하고 추인하는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