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태백시 관광 안내가 '계곡'을 '개곡'으로.."어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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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초등학교 앞 관광 안내판에 오자가 많아요."
관광 안내판을 본 황지초등학교 2학년인 B군도 "'개곡'은 맞춤법이 틀렸다"며 "계곡으로 고쳐 써야 한다"고 말했다.
황지초등학교 앞 관광 안내판은 태백시가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으로 총사업비 18억7천500만 원을 투입해 지난해 말 스마트 버스정류장과 함께 설치한 스마트 폴 2개 소 중 하나다.
1일 태백역 앞에 설치된 스마트 폴에도 황지초등학교 앞 관광 안내와 같은 오자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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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황지초등학교 앞 관광 안내판에 오자가 많아요."
강원 태백시민 A씨가 지난 7월 27일 강원 태백시 생활불편신고 밴드에 올린 내용이다.
하루 뒤인 지난 28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A씨 지적은 사실이었다.
태백시 대표 관광지인 태백산국립공원의 당골계곡은 '당골개곡'으로 표시돼 있었다.
관광 안내판을 본 황지초등학교 2학년인 B군도 "'개곡'은 맞춤법이 틀렸다"며 "계곡으로 고쳐 써야 한다"고 말했다.
틀린 맞춤법의 단어는 더 있었다.
겨울 새하얀 눈꽃으로 장관을 이루는 만항재는 '만향재', 동·서·남쪽으로 물길을 가르는 삼수령은 '심수령' 등으로 각각 잘못 표기돼 있었다.
태백시는 지난 7월 28일 답글을 통해 "현장 확인 후 시정하겠다"고 했지만, 1일 오후 1시까지도 오자는 그대로였다.
황지초등학교 앞 관광 안내판은 태백시가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으로 총사업비 18억7천500만 원을 투입해 지난해 말 스마트 버스정류장과 함께 설치한 스마트 폴 2개 소 중 하나다.
당시 태백시는 최신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폴 설치로 각종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일 태백역 앞에 설치된 스마트 폴에도 황지초등학교 앞 관광 안내와 같은 오자가 있었다.
한 시민은 "초등학생도 금방 아는 오자를 계획, 설치, 준공 등 여러 단계의 사업 추진 과정에서 태백시가 발견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어이없다"고 꼬집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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