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세달 만에 '비대위'라니"..與, 내분·실책으로 위기 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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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단위 선거에서 2연승을 기록한 당이 맞나 싶다."
국민의힘 한 중진의원은 1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체제 전환이 임박한 당의 상황에 대해 탄식부터 쏟아냈다.
━與 "2연승 기록한 당이 맞나" 자조 속 비대위 체제 전환 임박━이날 국민의힘은 하루종일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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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단위 선거에서 2연승을 기록한 당이 맞나 싶다."
이같은 일련의 사태는 윤석열 대통령과 권 원내대표 간 사적 대화가 공개된 '문자 파동'이 결정타로 작용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윤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를 가리켜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며 권 원내대표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가 친윤계(친윤석열)를 중심으로 당권 로드맵을 차지하기 위한 암투로 비춰졌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권 원내대표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합의', '9급 공무원 발언'으로 고개를 이미 두 차례 숙인 터였다. 이런 가운데 '내부총질' 문자 파문으로 당내 구심력 약화가 불가피해졌다는 게 여권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날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원내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전체가 당원과 국민들의 신뢰를 상실했다"며 "지도부 총사퇴 하시고 새로이 선출된 원내대표에게 비상대권을 주어 이준석 대표 체제의 공백을 메꾸어 나가는 게 정도(正道) 아닌가"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준표 시장의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원내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라는 질문에 대해 아무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아울러 이준석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하지 않고 유지하고 있는 것도 이를 거들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적잖다. 당의 위기 상황에 공감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차원에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중징계 전에 용퇴했어야 하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온다.
이날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28.9%(매우 잘하고 있다 16.1%, 대체로 잘하고 있다 12.8%)로 집계됐다. 전주(32.2%) 대비 3.3%p(포인트) 하락하면서 30% 밑으로 내려간 수치로,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도 역시 1.3%p 내린 38.4%에 그쳤다.(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7.1%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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