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확진돼 검사해야죠"..전북 선별진료소 다시 긴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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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전북지역도 조금씩 확진자가 늘면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진행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전자문진표를 작성한 시민들은 접수대에서 본인 확인을 거친 뒤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다.
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세에 있다"면서 "선별진료소 연장 운영 및 대응 인력 충원 등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정비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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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2800여명으로 증가 추세
(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전북지역도 조금씩 확진자가 늘면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진행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일 낮 12시50분께 전북 전주시 화산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점심시간이 끝나갈 무렵이었지만 선별진료소 입구에는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길게 늘어선 줄은 출입구에서부터 건물 밖 도로까지 이어졌다.
아내와 함께 진료소를 찾은 시민 안모씨(42)는 "지난주 다른지역으로 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며 "휴가 기간은 아직 조금 남았지만 혹시나 지인·동료들에게 피해를 줄까 걱정돼 검사를 받으러 왔다"고 말했다.
오후 1시 정각이 되자 파란색 방호복을 입은 요원들이 40여명의 시민들을 진료소 안으로 안내했다.
스마트폰으로 전자문진표를 작성한 시민들은 접수대에서 본인 확인을 거친 뒤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다.
검사를 마친 정모씨(30대)는 "최근 휴가를 다녀 온 뒤 복귀한 직장 동료가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연락을 받왔다"며 "(본인은)다음주 휴가를 앞두고 있는데 코로나 확산세에 혹시나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선별진료소도 분주해지고 있다.
실제 지난 주말(7월 30~31일) 이틀간 2000여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화산체육관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도 오전까지 650여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전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에 전주시보건소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방역체계를 재정비해 대응하고 있다.
우선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이 연장됐다. 보건소는 화산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오후 6시까지에서 오후 9시까지로 연장했다. 확진자 급증 추세를 감안해 휴일에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건소는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재택치료자와 보건소, 전북도, 전담병원 등 비상연락체계를 확보하고 24시간 응급콜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병상 확보를 위한 협조체계도 긴밀히 구축한 상태다.
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세에 있다"면서 "선별진료소 연장 운영 및 대응 인력 충원 등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정비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도내 신규 확진자는 △24일 1215명 △25일 2914명 △26일 3371명 △27일 2800명 △28일 2921명 △29일 2926명 △30일 3010명 △31일 1579명 등으로 하루 평균 280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1.0 초과 시 유행 지속 경향'을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의 경우도 엿새째 1을 넘어서며 1.13을 나타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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