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총재 "기준금리 0.25%p 점진적 인상 적절..빅스텝 배제안해"

연지안 2022. 8. 1. 15: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현재로서는 기준금리를 0.25%p씩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빅스텝(한번에 0.50%p 금리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물가가 계속 상승할 가능성은 배제 못한다"면서 "빅스텝도 예상 못하는 경우가 있으면 금리인상 폭과 크기는 데이터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회 기재위 업무보고 "물가 불확실성..스태그플레이션 10월이후 판단"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1.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현재로서는 기준금리를 0.25%p씩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빅스텝(한번에 0.50%p 금리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 추이에 불확성이 높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이 총재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당분간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기준금리의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현 상황에서 물가 대응에 실기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물가와 임금 간 상호작용이 강화돼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이 고착된다면 향후 보다 큰 폭의 금리인상이 불가피해지고 경제 전반의 피해는 더욱 커질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물가와 성장 흐름이 기존의 전망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를 0.25%p씩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물가 상승 추이는 불확실성이 있다"며 "예상을 벗어나는 경우가 있다면 (빅스텝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가 계속 상승할 가능성은 배제 못한다"면서 "빅스텝도 예상 못하는 경우가 있으면 금리인상 폭과 크기는 데이터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현재 물가상황 인식에 대해서는 "상황이 불확실성이 많아 단언이 어렵지만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언급한 대로 7월 6%대 물가상승률을 넘어 2~3개월 지속된 후 조금씩 안정되는 모습을 예상한다"며 "해외 유가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해외 상황에 크게 변동이 없다면 0.50%p 인상이 아닌 0.25%p씩 인상해 물가상승세를 완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물가정점 시기에 대해서는 9~10월경으로 보고 있다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에 동의했다.

또 "한국은행은 인플레이션 및 금리 상승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정부와 함께 이들에 대한 선별적 지원 방안을 계속 강구해 나가겠다"며 "코로나19 지원 프로그램의 대출금리를 0.25%로 유지하는 한편, 주택금융공사 출자 등을 통해 가계부채의 구조 개선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국내 상황은 나쁘지 않다"며 "10월 이후 데이터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제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상태다.

이 총재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최근 데이터를 보면 다른 시그널이 온다"며 "올해 2·4분기 0.3% 성장을 전망했지만 예상 외로 소비가 많이 늘면서 0.7%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 경제상황은 더 불확실성이 크다"며 "해외는 나쁜 상황이지만 아직 국내는 나쁘지 않은 상황으로 앞으로 해외 상황을 보고 있으며 내년은 아직 2%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낮은 성장률 가능성은 지켜보고 있으며 지금 확답은 어렵지만, (스태크플레이션 여부는) 10월쯤 자료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